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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 무능력하다고 흉보는분 며느리나 자식들.. 꼭 읽어보세여.


BY 느낌 2004-12-07

어째서 노후대책을 안했는냐고
묻는 젊은이들에게...
글쓴이: *꿈같은 10억*



우연히 노인분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답니다.. 그얘기가 맘에 남아.. 글로 옮겨 봅니다.

"요즘 젊은사람들이 우리 노인들 보고 그래... 어째서 노후 대책도 해놓지 않아서 자식들에게 얻혀 혹은..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바라면서 사느냐고...

근데... 우리가 젊었을땐 노후대책이란 단어는 없었어... 늙어서 얼마나 영화를 누리겠다고 대책까지 세우면서 사냔말이지...

대책이라... 무슨 대책을 어떻게 세웠어야 한단 말인지.. 대부분이 빈농의 자식으로 자라 공부보다 일이 중요했고 그 짧은 학력으로 먹고 살려면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해야했지.

자식이 많은게 미덕인것 처럼 적어도 셋은 뒀고 많게는 6-7명도 예사였어. 그 똘망똘망한 눈망울들에게 그래도 뭐든지 다 해줄수는 있는 아비가 되려면 손이 부르트도록 일해야 했고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일해야 했지.

그렇게 일을 해도 교육은 커녕 자식새끼들 입에 밥 조차 배불리 먹일수가 없는 시절이었지. 보험? 연금? 우리땐 그런말조차 없었지. 설령 있다했어도 내입에 들어간 밥이라도 빼서 자식입에 넣어줘야 할만큼 먹고 사는데 빠듯했어.

그렇게 그렇게 나는 나이가 먹어갔고.. 그저 학비만 빠듯하게 대준 자식들은 감사하게도 대학도 가고 고등학교도 나왔지.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가 언젠가 허리를 펴고 날보니..내가 글쎄 60먹은 노인이더라고 나라고 왜..내 노후가 걱정되지 않았겠어..

한 50쯤 먹었을땐... 직장 퇴직하면 어디 허름한 아파트 경비라도 하던지 청소일이라도 해야겠구나.. 그렇게 해서라도 자식들한테 짐은 되지 말아야지.. 했지. 그런데.. 사람이 나이가 들면.. 아프다..아프다..죽는다는걸 몰랐지..

젊은 마음에.. 그저 사람이 나이가 들면.. 늙어 죽는줄 알았지..몸이 아파 죽는다고 생각을 못한거야... 60이 가까워지니.. 몸 여기저기가 아파 일도 맘대로 못하겠더라고 언젠가 아파트 경비자리라도 얻으려고 구직센터인가..하는곳을 갔는데..

이것저것 물어보고 건강도 체크해보는데.. 내가 긴장을 했는지..원.. 손을 좀 떨었지 뭐야.. 그랬더니..안된데... 젊디 젊은 40-50대 중년들도 깔렸다 하더라고..

젊은 사람들이..그러더군.. 이제 고작 60정도 밖에 안됐는데.. 왜저렇게 집에만 있고 어디 경비라도 하러 안다니느냐고.. 겉으론 멀쩡하지.. 사람이 어디 걸어다니고 잘 먹는다고 아픈데가 없을라고... 기계도 50년만 써봐..고장나서 고물상가야 된다고..

우리땐 다그랬어... 노후대책이.. 자식들이였다고.. 우리 아버지들도 그랬고..그 아버지들도 그랬다고... 그런데..갑자기... 그자식들이..우리더러 노후 대책도 안해놓은 무능력한 늙은이 취급을 하는거야.. 그러면서... 돈을 벌어오래... 경비도 좋고 청소도 좋고..

30년 가까이를 그 많은 자식들 배고프지 않게 하려고 그래도 나보다는 더 많이 가르쳐보려고 죽으라 일했던 내 젊은시절은 한낱 무능력한 늙은이의 게으름으로 밖에 치부되지 않더란 말이지

나도 젊었을때가 있었어...

나한테도 꿈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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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에 10억 모으기카페 한줄답변
또 사랑 하~정말 요즘의 제가 딱 들어야 할 얘기입니다. 우리네 부모 어떻게 산지 뻔히 알면서도 모든 걸 자식에게 내 주고 아무것도 없이 덩그러니 남은 부모를 구차하게 느끼기도 했으니까요. 반성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라도 부모님의 노후와 저의 노후 양쪽다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랭이꽃.. 슬프죠. 당연히 자식의 몫이긴하지만... 3천만원짜리 전세방에 살며 솔직히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지겠노라 자신있게 나설 용기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최소한의 생활은 책임져줘야하는것 아닐까요? 에후... 돈 많이 벌어야죠. 그래야 효도도 하겠네요.
간절히바라... 정말. 슬픈 현실이죠.. 부모님께.. 효도 해야 겠어요.. 제가.. 60때.. 혼자서.. 살수 있는 능력도 준비 해 놓구요.. 자식에게.. 저런 취급.. 받기.. 싫으니..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