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근처의 조그만 사무실에 다닌다. 사장 성격이 괴팍해도 집이 가까워 참고 다녔다.
사장이 자주 외출해 혼자 있을 때가 많아 그런대로 다닐만 했다.
그런데 몇달전 29살 머슴아 하나가 들어 왔는데 정말 이렇게 재수없는 애 처음 봤다.
무식하고 꽤 부리고 사장이 늦게 출근할 것 같으면 같이 늦게 온다.
바닥 청소며 화장실 청소를 내가 직접해 왔는데 그렇게 청소를 해도 컴퓨터 앞에 채팅하며 놀 망정 거들지 않는다. 기껏한다는 말이 청소는 왜 하냐는 식이다.
화장실이 지저분 했는지 화장실이 그 집 주부를 알게 한다는 말이나 하고.
재수없어서 이제는 말도 잘 하지않고 눈도 안맞추려한다. 숨 막힌다.
사무실에 단 둘이 있는데 책상에 머리박고 몰래 사탕 오드득 오드득 몰래 깨먹는다.
음료수며 군것질 거리 사다 놓고 누가 있건 없건 혼자 야금야금 왔다갔다 몰래? 먹는다.
참고로 나는 다이어트 때문에 군것질 참는다. 그래도 그 모습 보면 울컥하니 그놈이 더 싫어진다. 아 정말 열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