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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BY 내겐 너무 좋은 2004-12-13

내가 먼저 말한 이별인데 벌써 자신이 없다.

너를 향한 내 감정 처음 자리 그대로이고

긴세월 그 어떤 시간보다 내 곁에 너 가까이 있는데

그런데도 나는 너를 놓아야한다.

 

믿고 기다리란 너의 말 믿지못해서가 아니다.

기다려서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기다려서 너 내게로 올 수 있고 나 너에게 갈 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나는 기다리고 싶다.

 

하지만 우리 서로 너무 잘 알고있는걸.

기다림 후에도 아무것도 줄 수 없고 약속할 수 없다는 것을...

언제나 삶은 단하나의 선택을 요구하고

절대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면 나머지는 버려야만 한다.

 

너를 보는게 이젠 너무 아프다.

놓쳐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 너무 아프고

그 시간의 댓가로 너를 숨겨야 하는 내 현실이 너무 아프다.

너를 다 가질 수 없어 아프고

지금 가진 반조차 허락받지 못한 죄이기에 너무 아프다.

 

또한번 잡은 손 먼저 거두어가는 날 용서해라.

언제나 너 힘들게만 해서 미안하다.

사랑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늘 너를 아프게한다.

미안하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