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반성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올렸었는데 다시 올립니다.
중2아들 시험본 결과 평균이 12점 올랐습니다.
근데 정말 좋은건 아들이 자신감을 완저히 갖고 앞으로 엄마말씀을 더 잘들어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험 잘본 기분이 이런건가보다 하면서 속에 있던 마음까지 솔직히
말을 하더라고요.
본인이 생각도 못했던 과목을 90점 넘게 받으니까 얼떨떨한지 점심도 조금먹고 중학교
들어와서 처음으로 우쭐한지 얼굴이 밝게 살아났습니다.
이런 아들을 바라보는 전 더 좋았죠.
영,수는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하고 나머지 과목은 참고서,교과서를 가지고 중요한부분을
밑줄그어서 암기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암기력은 상당한 편이라 조금은 쉬웠습니다.
애 공부 봐주면서 (속으로 참자 참자 하고 눈 질끈 몇번은 감았습니다)어쩜 엄마가 더 인내력을 가지고 다독여준게 힘이 된듯해요.
솔직히 말하면 우리 아들 학교에서 중간아래인데 요번에 성적향상과 더불어 속이 꽉찬
아들이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아무리 공부가 다는 아니라지만 자식이 공부에 맛들린것 같으니까 너무 좋아요.
어제는 우리가족 정말 모처럼 기분좋게 갈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