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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영감


BY 세꼬 2004-12-27

28살에 19철딱서니 마누라 만났던 내영감.

 

지금 내나이 그당시 내영감 나이보다 더먹었어도 철딱서니고, 지금 19살들과 대화하다보면

 

간간히 `저걸 우째~ 저렇게 생각하지?`하는맘과 뒷한숨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철딱서니 데리고 10년을 훌쩍넘겨 세아이 낳고 사는 내영감.

 

다른 아줌마들은 `내가 애하나 더키워요~` 하지만, 나는 절대 할수없는말.

 

아니 반대로,..

 

철딱서니도 없는게 성깔만 살아서 꿈틀대는 왠수 마누라까지 감당하느라 간간히

 

더더욱 힘에겨울 내영감.

 

그래도 나이란거 한살씩 먹을수록 펄떡대는 성격 죽인다고 죽였다고~ 박박 우기지만,

 

내생각에도 아직 멀고도 먼,..--;;; 아직도 살아서 펄떡대는 내성깔..

 

결혼초 기저귀없다고 애기한테 오버나이트 채우고,

 

직장동료불러하는 집들이에 풍선대신 콘돔으로 장식하고,

 

애기랑 잠에취해 연탄가스 마신거로 착각한 동네주민이 파출소 신고까지한,.

 

철딱서니 마누라 10년넘게 자~알[?] 키워 데리고산 내영감.

 

짬짬이 술고래 영감 미워서 잔소리하고 때리고 --;; 심지어 필름끊긴거 확인하고

 

깨물기까지하는 엽기조폭마누라 자알 참고 델고산 내영감.

 

직장에서 요새 힘든일이 있었고 한 일주일 이상을 매일 취해들어왔고

 

역시나 올해도 크리스마스이브과 당일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왠지 남들에게 줄기차게 들었을 `위로`라는걸 나까지 남들과 똑같이

 

한다는게 더 못마땅해서 괜히 장난만치고 염장까지 질러준 환장할 철딱서니 마누라 나.

 

아주 오랫만에 진짜 속마음 다담아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힘내라 귓가에 속삭여주고

 

싶어도 그놈의 연말이 뭔지, 그놈의 형사가 뭔지.

 

당췌 얼굴볼틈이 없다고 또 전화에 대고 징징대는,.. 역시 나는 아직도 철딱서니 마누라.

 

이제 옷에 같은냄새배이며 산지 10년을 훌쩍넘어 내나이 이제 32살이 코앞이건만,.

 

내평생 내영감에게 기대어 이렇게 철딱서니로 늙어죽는건 아닐라나.

 

그래도,

 

영감아,..무디고 무딘 내영감아,..무디고 무딘 환장할 철딱서니 마누라가

 

그래도 영감 사랑한다니까,.

 

사랑해,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