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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밤이 좋다


BY 졸 기 왕 2004-12-31

오늘도 세곳을 옮겨가면 술자리를 한 남편이 자정을 넘기지 않고 들어와 잠들었다.

술만 취하면 눈까풀이 더 가벼워지는지 당초 잠을 자지 않는 남편인데 오늘은 힘센 눈꺼풀을 이겨낸 잠이 있어서 내게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안방에서 들리는 코고는 소리가 힘찬 교향곡 같이 들려 안심이다.

컴맹인 남편은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날 못마땅해 하기 땜에 가급적이면 혼자 있는 시간외에는 컴퓨터에 앉지 않는데 오늘은 연말 보너스 마냥 내게 시간이 주어져서 맘껏 즐기고 있다.

연말이 되니까 멀리 있는 친구가 그립다.

서로 맘이 통해 매일 안부를 주고 받지만 깊은 밤 조용한 시간이 송두리째 내것이 되니까 더욱 생각 나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