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가슴팍 움켜쥐고 살살 일하다,저녁에 저녁묵고, 잇는데 누가
현관문을 쾅쾅,,두드린다,남편이 누구요? 하며 문을여니
이 대머리노총각 촛점 풀린 눈으로 내가요? 갈데도 없고 해서
왓심더? 한다,,,남편이 아? 마 됏소? 낼,낼 야그 하자 어잉~?
남편은 대머리노총각 못들어오게 옷잡아댕기고,,노총각은 들어올려고
막 밀고 들어오고, 남편이 현관에서 내? 지금 다쳐서 몸이 안좋으니
낼 야그하자? 하니 이노총각 나하고 야그 하잔다,,
나더러 냉수한잔 달라해서 주니,
아지매요? 좀 앉아보소? 한다,,
아니? 또 술묵엇네? 와? 아자씨도 사고낫능교?
어꺼저께 음주운전해서 벌금 한 300백 나올김니더, 크윽~`
내가 몬산다,,,이노무 술땀시 다 지랄뱅이노 으이그~
햇디마는,,,,남편더러,,,,니는 첨에는 나한테 잘하디마는 와 요새 내 무시하노?
한다,,워낙 술쿠새를 부리사서 남편이 공장근처에도 못오게 햇디마는
지가 한짖은 생각안하고 내 앞에서 엉엉엉~ 허연 대머리반짝반짝하는 정수리를
내 앞에 보이며 안경벗고 눈물 딱아가며 운다,
으이그 저것도 인간이라꼬, 눈물은 나네 ~싶다,
참말로 사람이라꼬 다 사람이 아이네
남편더러 니는 이런마눌도 있고(나를 가르키며) 저기 아들도 있고(울아들가르키며)
얼매나 좋노? 한다,,,남편이 행님보다 나은것도 없다 얼렁 집에나 가소?
하니, 나더러 커피한잔달라해서 낼 줄테니 오라하고 다른데 가삣다
나만 붙잡아사서,,
들어보니 남편은 술주정뱅이 말 들어봐야 그렇고 하니
일으켜서 근근히 집에 델따 주고 와서는,
지무시한다꼬 술처묵고 시부린기 맘이 걸리능강 기분이 안좋아빈다
에이, 별기 다 속썩이네,,한다,,,,
그때, 나는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잇엇는데,,
멀리 가는소리로 이대머리 노총각 이칸다
아지메요? 낼 커피 주이소~
계단을 쿵쿵 내려가는소리와함께~
이대머리노총각소리에 괜히 내가 죄지은거 같아서 목욕탕에서 오래도록
못 나왓당(이노무 노총각이 나를 들먹이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