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나는 결혼할때만 해도 구래도
시내 가까운 곳에서 살았다
차도 없이 사는 우리에게는 딱 좋은 위치였다
직장도 가깝고 재래시장도 가깝고
가끔 가는 시댁이지만 서울역도 가까운
공기가 좀 뭐해서 그렇지
없는 사람은 시내에서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 봄에 그동네에서는 그만한 돈으로
그만한 집을 얻을 수 없어서 조금 변두리가 되는 곳으로
나왔다... 공기는 조금더 낫다
하지만 남편이 회사 다니기 넘 힘들어 한다
출근시간 한시간 퇴근 시간 한시간....
안그래도 힘든 회사 맨날 지쳐 보이는 남편의 얼굴빛....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서 부동산을 이리 저리 살피다가
전에 살던 동네에 재개발이 들어가는데......
무악재이다....
그래도 종로구라서 학군도 좋고..... ㅋㅋ
현대 아파트 올해 10월 쯤에 재개발
들어간다고 공고가 나와 있었다....
마침 오늘 버스를 타고 거길 지날 일이 있었서 유심히
보았는데 벌써 집들이 비어 있었다....
정말 재개발이 들어가긴 들어가나 부다
무악재 정도만 살아도 남편 직장 댕기긴 훨씬 수월한텐디
아파트 평수로 25평형이 분양 공고에 있는데
그림에 떡이다....
아!!! 예전에는 기본이 32평이였는디.... ㅋㅋ
더 큰 평수 원하지도 않는다
서울이라서 집값도 비쌀 뿐더러
앞으로 가족이 더 늘어 나겠지만 우리 처지에는 감지 덕지할
평수니까......
그림의 떡이다....
구냥 머리 속이 복잡하기만하다
집에 대한 미련을 두지 않으려 하여도
이제 나이도 묵고 그래서 그런지
이번 무악재 현대아파트 재개발 공고가 아스라하다
정말 이번 기회는 아깝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만 진다.....ㅎㅎ
이건 아파트 투자가 아니고 정말 살고 싶은 동네인데.....
분양가도 비쌀텐데....
텍도 없는 돈에..... 꿈도 못꾼다...
아마 평당 천만원은 갈꺼 같다....
분양가의 1/4의 돈도 안된다.... ㅋㅋ
아깝다.....
한번 시도라도 해보고 싶어진다.....
뭣도 업씀서!!!
하늘이여!!! 하늘이여!!!
나같은 소시민에게 돈벼락 안주시남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