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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30대...


BY 30대 주부.. 2005-01-28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우왕좌왕하는 결혼 3년차의 3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대학을 막졸업하고 시작한 직장생활이 저는 9년이 되었고, 남편은 7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직장에서 오래 일을 해온터라 연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왠만한 남자정도는 됩니다(3500정도).  
앞으로 3년 길게 5년정도까지 직장을 더 다닐수 있을꺼 같아요.
밑으로 새로 들어오는 남자 직원들에게 밀려서 그 이상은 못 버틸것같아요.
남편은 대기업을 다니는데 학벌이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일에대한 근성이나 욕심도 많지 않고, 넉살이 좋아서 윗분들 비위를 잘 맞추지도 못해요.
현재 연봉은 4000정도 구요. 
요즘엔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남편도 회사에서 조금씩 밀리는거 같아요.
아마 남편도 길게 3-5년정도 버틸수 있겠지요.
앞으로 길게 5년후면, 한참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땐데...
경제적으로 더 많은게 필요한 시기가 될텐데,
그때를 위해 우리 부부가 지금 준비해야 할것이 무얼까요...?
워낙에 기댈가 없어서 현재 저금은 악착같이 하고 있습니다.
전세끼고 30평짜리 아파트도 사두었구요...
전 한달에 100만원이라도 남의 밑에서 일하고 월급을 받는 일을 하고 싶은데,
우리 남편은 장사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전 30대에 뭘 준비하냐가 우리가 앞으로 윤택하게 사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고,
지금 뭔가를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에 맘이 너무 급합니다.
제가 힘들게 공부를 해서 저의 아이한테는 어려움없이 공부하게 해주고 싶거든요.
 
이런 막연한 혼란스런 30대를 현명하게 잘 보낸 40대,50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