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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때..


BY 답답한맘 2005-01-29

결혼한지 횟수로 9년이고 만7년이 조금넘었습니다.

 

혼수비용빼고 돈한푼없이 결혼해서 계속 맞벌이를 해왔어요

 

저는 안정된직장에 다녀서 월급을 꼬박꼬박타왔지만 우리 신랑은

 

제대로 월급타온게 몇달안됩니다

 

여러직장을 옮겨다닌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어려워서 월급을 몇달에

 

한번가져오고 현재 그곳을 그만뒀는데도 밀린월급이 천만원정도 됩니다

 

밀린월급만 있는것이 아니고 그곳 사장님이 울 신랑카드로 현금써비스

 

받은것이 또 천만원정도 됩니다.

 

처음 회사를 차릴때 사장님하고 울신랑 둘이서 시작했고 사장님과는

 

가까운사이라 회사가 어려워지자 신랑카드로 써비스를 받게됬어요

 

카드 세개에 걸쳐 받은써비스는 3-4년정도 됬는데 원금은 커녕 이자도

 

울신랑이 내고 가끔 이자라고 조금주긴하지만 원금을 언제줄런지 기약이

 

없답니다. 가끔은 같이시작한회사이니 그냥 투자했다생각하고 제가 갚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돈갚고나면 결혼7년동안 남는것은 아이 둘하고 시세 3천만원도 안되는

 

빌라가 전부이니까요

 

그냥 내인생은 원래이런거다라는 생각으로 모든것을 포기하다시피해서

 

신랑한테는 바가지도 않긁고 살았어요

 

긁어봤자 남는것이 없으니까요 그냥 제입만 아플거같아서...

 

두번정도 너무 힘들어서 이혼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넘의 정이뭔지...

 

사람이 싫다기보다 돈때문에 이혼한다는 것은 나중에 후회가 될것 같았어요

 

그래도 좋은날이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작년가을에

 

둘째아이를 출산했어요

 

둘째아이갖고 잠깐쉬고(사정상) 일을 하려고 했는데 다시 출근을 하려고 하니

 

아이를 봐주시던 친정엄마가 몸이 않좋으셔서 아이보기가 힘들어지셨답니다.

 

그래도 올해들어서 울신랑이 안정된직장에 들어가서 이제 월급을 꼬박꼬박

 

타올거 같은데(적은돈이지만) 문제는 혼자벌어서는 생활이 안되는데

 

제가 집에있어야 할 처지가 되다보니 하루하루가 답답할 따름입니다.

 

아이들을 남한테 맡기고 일을하자니 안심이 안되고 그냥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자니 생활이 안될거같고..

 

정말이지 너무 답답해서 머리가 깨질것 같애요

 

너무 고민을 해서그럴까요?

 

요즘은 우울증에 걸린것 같답니다.

 

자꾸만 우울하고 짜증나고 그러다보니 큰애(올5살)한테 짜증을 많이내게 되네요

 

원래 밝고 착한아인데 저때문에 요즘은 많이울게 되네요

 

저는 원래 활동을 해야되는데 집에만 있으려니 자꾸 우울해지는것 같아요

 

이럴땐 어찌해야할까요

 

남한테 아이들을 맡기고 일을 하는게 나을까요?

 

누가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