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어언 10여년이 지나갔습니다. 앉아서 생각해 보니 많은 날을 후회와 눈물도 흘리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기도했는데 벌써 20대를 지나고 30대 중반이 되었네요. 지나온 세월 기쁨보다는 후회가 더 많은 삶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처음 태어나서 가지는 고운 마음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 삶이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보기를 바랍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또는 신문을 보면서 또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오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는 내 삶의 지나온 발자취를 많이 돌아봅니다. 짧은 한숨과 긴 한숨과 간혹 흘러나오는 미소, 또 지난세월의 아픔들, 즐거움 , 그리움들 내 마음속에 고스란히 담아두고 살려고 합니다. 슬플때는 즐거웠을 때를, 기쁠때는 슬펐을 때를, 내가 잘못할 때는 짧은 한숨과 긴 한숨의 의미를 생각하며 미소지을 수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노력합니다. 말의 아낌과 행동의 적극성을 가지고 오늘도 우리 아이드르이 엄마로서 더 당당해 질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