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의 일이다.
딸아이 눈이 안좋아 드림렌즈를 했다. 고가지만 그걸하면 시력저하를 둔화 시킨다고
해서 시착용렌즈를 일주일 하는데 간호사가 잊어버리면 변상해야한다고
절대 잊어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보증금 까지걸고 가져온지 나흘째...
아침에 영어듣느라고 혼자 일어나는아이.. 내가 렌즈를빼줘야 하는데
글쎄 내가 잠결에 렌즈빼주다가 세면데 사이로 렌즈 한짝이 들어가버렸다
눈앞에서 35만원이 날라가는 순간~
시간이 7신 25분 그때부터 난 악몽이었다 화장실 구석구석을 혹시나 해서 찾아보고
세면데 위아래 샅샅이 뒤져봣지만 렌즈는 보이지 않았다.
얼른 9시를 기다려서 병원에 전화해서 어떡하냐고 물으니까?아니 속으론 좀 싸게
변상하면 안될까 싶어서 ....간호사왈
"제가 신신당부했잖아요 한짝이니 그래도 35만원 내세요" ''띵~"
여러생각이 났다.
그저께 백화점서 머리핀 살려다가 비싸서 안산것도 후회되고...열개도 넘게 살수있는데..
며칠뒤 아르바이트 이틀 나가느거 있는데 그것도 부질없고 ...
좀있다 퍼즐산거 바꾸러 갈려고 했는데 (12000원)
바꾸면 뭐해 35만원을 눈앞에서 잃어버리는데싶고...
본렌즈랑 변상비등 100만원 들일 생각하니 정말 어찌할바를 몰라 멍하니 있다가
관리실에 전화해서 세면대 분리좀 해달라고 했다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안방의 세면데는 분리 관이 겉으로 안보여서 아무나 분리 못한다,,,
아저씨가 와서 딴집에서 얼마전 다이아 귀걸이는 찾았는데...하면서 분리하기시작했다
분리된 관을 바닥에 내리치니 물만나오지 렌즈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난 그관을 빼앗아 싱크대에 가서 팍팍해봐도 렌즈는 보라색 렌즈는 나오지 않았다
그때 욕실에서 아저씨 목소리가 들렸다
"아줌마 아줌마 청소안해서 35만원 벌었네요,,,"
세면데 물막는곳 아래 보이지 않는곳에 머리카락이 있어서 아랫관까지 안내려가고
머리카락에 렌즈가 걸려있었다..
창피한것도 모르고 내가 넘좋아하자 아저씨가 여기 머리카락없었으면 그대로 떠내려
갔을거라고 했다 ,,정신차리고
"아저씨 여기 어떻게 청소해요? 이거분리해서 청소해요?"
아저씨왈
"청소하지 마세유~그래야 돈들어오지유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어요 만약 깔끔하게
머리카락 없었으면 35만원 날라가는거지유~그냥 이렇게 사세유~"
너무고마워서 집에있는 양말 선물용으로 사둔거 드리고
또 나가시는데도 고마워서 올리브유를 더드렸다 정말 고마웠다
기분이 너무좋아 어제하루는 어찌가는줄 몰랐다
사람맘이 간사한게 렌즈찾으면 핀도 사고 퍼즐바꾸러 안가야지 싶었는데
퍼즐도 현금보관증으로 바꾸고,2만원하는
핀도 18000원 안해준다고 해서 걍 그냥왔다,,,
근데 진짜루 세면대 물막는곳 그곳에 머리카락 안끼게 어떻게 청소하남?
예전엔 밑에 관을 해체했는데,,,이건 통으로 막혀서 분해도 못하는데,,,
펑크린을 붓나?암튼 아저씨는 그건 안갈쳐주고 가셨네~
찬찬하지 못하고 덜렁한 내성격 그리고 소심하고 ,,,
내성격 너무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