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예를 갔는데 전원주 아주머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함께 서예를 쓰시는 어르신은 구구절절이 전원주 아주머님
말씀이 맞다고 그러시고..... 그것이 바로 예법이라고 하시면서
전 그어르신 말씀 끝에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전원주 아주머님께 반감을 갖는 이유가 단순히
그빨래 사건이나 이불 사건 때문에 그런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사고 방식으로 사시니 세대 차이도 있고 그런거는 젊은 사람들도
이해를 하는데 그 며느리를 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당신께서 아시는 예의 만큼이나 며느리를 대하는 태도 또한
예의가 있었으면 하는 겁니다.
만약 아들의 빨래 위에 며느리 빨래가 있었으면 조용한 말투로
며느리에게 일러 줄수도 있는 것을 빨래를 걷어 차면서 못마땅한
말투로 며느리에게 함부로 하였다는 그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어르신들의 그런 사고 방식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교양이라는 것이 그런것 아닐까요
많이 배우고 많이 못배우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 상처
받지 않도록 요령 있게 자기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것이요....
자랑같지만 저희 시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은 지식을 습득
하지 못하시고 시골 산골짜기에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하지만 전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왜냐면.... 항상 저에게 이르고
싶으신 말씀이 있거나 가르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절 따로
부르셔서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면서 저의 의견도 함께 들어 보시려
합니다.... 큰소리로 윽박지르는 것보다 저희 시부모님처럼 말씀
하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있는 대화법이라 생각이 되어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해 봅니다.
전원주 아주머님께서 정말 인격적으로 된분이라면 당신의 그
사고 방식을 고쳐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말씀하시는 표현 방법
상대방을 배려하는 그런 마음을 깨우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