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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인사!!!!


BY 오색여우 2005-02-11

제 질녀 어릴 때 이야깁니다.

어느 집이나 다들 설날이 되면

예외없이 세배를 받고 아이들에게

어른 주머니 털리는 일이 일상사가 되었지요.

이 애가 네살 때 일입니다.

그해 설날 아침!!!!

그애도 한복 곱게 차려입고 사촌들과 모여서서

나붓이 절을 폼나게 한뒤였습니다.

일행인 지 사촌들 모두다

입을 모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는데 난데없이 우렁차게

들려온 한마디

"새해 돈 마~~~~이 바드세요!!!!!"

 

 

"허거걱!!!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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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모인 어른들 다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애에게 어떤 사람도

세배돈을 안 줄 수가 없었지요.

아무 생각없이 세배 받았던 사람도

그리고 지금까지 세배돈 준 적이 없었던 어떤 자린고비 어른도

그 애의

"새해 돈 마~~~~이 바드세요."

이 한마디면 주머니를 열지 않을수가 없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