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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 아저씨


BY 똘이맘 2005-02-22

설을 앞두고 큰맘먹고 떡을 맞추었다. 늘 다니던 방앗간이고 항상바쁜곳 같아서 별 걱정없이 기분좋게 맞추었는데 문제는 구정날 이였다. 떡국을 끓일생각에 아저씨가 담아준 비닐을 들어올리는데 이게 왠일인가 분홍색에 노란색이 물들어 있고 곰팡이가 눈에 보였다 설마 이추운베란다에서 무슨....내가 보관을 잘못했나하는 생각에 떡을 나누어 드렸던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에게 전화확인했더니 모두가 똑같단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연휴가 끝날때까지 기다려 상황설명을 하니 왜 아줌마꺼만 그러냐며 항상 웃던, 그 여유로운 미소와 행동은 없어지고 젊은 아줌마가 깐깐하다는 애기만 늘어놓는다. 한바탕 아저씨와의 언성이 높아지고 환불을 받아오는데 그 아저씨 돈을 내주며 입가에 이상한 웃음을 지었다. 난 그아저씨의 이상한 웃음에 두 다리힘이 빠졌다. 그냥 멍하니 ..그 아저씨가 무섭다는 생각만 들뿐이였다. 이 넓은 아파트주민을 상대로 장사하면서 "그떡집 돈벌었지"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여유있게 웃음지으며 장사하는 아저씨!... 미안하다는 사과는커녕 나이가 몇살이냐, 젋은사람이 깝깝하다느니 .. 이런 말만하는 아저씨와 마주서 언성을 높였다는것이 왜이리 자존심이 상할까. "아줌마 한사람쯤이야,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라는식의 그 웃음...하루종리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늘 생각하며, 그냥 얼굴붉히지 않고 살아갈려고 애를 쓰는데 이럴게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을 보면 용서할수가 없다.  두 얼굴의 아저씨 ! 내일도 여전히 웃는얼굴로 아줌마들을 상대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