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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데..하지만..


BY 해바라기가 되고 2005-02-27

안녕하세요..아줌마닷컴 신입맴버입니다..^^

이런 좋은 곳이 있었다니...진작에 알았으면 더좋았을걸요..앞으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중요한 고민이 있어서요..

제나이는 24살입니다..(만 22)

지금 막 졸업하고 사회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었고요...

만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런데...오빠가 자꾸 결혼쪽을 많이 생각하고있는거 같아요..

오빠 집에서는 빨리 장가가라고 한다는군요..나이가 찼으니..(저랑 5살차이..)또..남자가 정착하려면 빨리 장가가야한다고..ㅋㅋㅋ

 

저희 집은 정 반대이고요..

여자로서 사회에 나와서 머라도 하나 해야하지 않겠냐는...적극적인 사회 생활을 원하고 계시고요..저도 또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자라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있고요..

왠만하면 시집가지 말고 독신으로 항상 살라는...소릴 거의 귀에 못이 박힐정도로 듣고살았죠..ㅋㅋㅋ

 

지금은 직장을 다니지만 앞으로 유학도 가고 진학도 하고 대학원..등등등..아무튼 꿈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오빠를 만나면서 조금씩 무너지는거 같아요..이러다가 정말 코끼는거 아닌지..ㅠ.ㅠ

 

정말 정말 사랑하구요..

그냥..그런 결혼의 차이때문에 처음엔 거부감이 들긴했지만..

지금 생각은

'아..이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곤할때가 있어요..(오빠한테 맨날 쇄뇌당해서 그런가..진짜 빠졌나바..ㅡㅡ;;)

 

 

그런데..문제는....

오빠네 집안분들이 조금 보수적이신가봐요..(여자가 12시넘게 돌아다니거나 외박은 상상도 할수 없대요..ㅡㅡ)

전 상당히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자랐고요..(저는 중고등학교때부터 독립적인 부분을 부모님들이 많이 강조하셔서..그렇게 커온거 같슴당~)

결혼을 하면...제가 버려야할게 많겠죠??오빠도 그러더라고요..만약 우리가 결혼하면..오빠보다 내가 포기해야할것이 많아질것이라고...전 사람들 만나고 그러는것도 좋아하고..여기저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이 집에 시집가면..그런거 다 절대 불가능할꺼 같슴당..

 

그래도...오빠는..내가 공부나 사회생활에 욕심이 무지 많다는 건 아니까..그부분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지원을 해줄거라고..

혼인신고도 하지 말자고 먼저하더라고요...(제가 이직을 하거나 그럴경우 여자가 기혼이라는 점때문에 피해를 받을까바..)

 

정말 고민중입니다...어떻게 생각하세요???이 남자..정말 사랑하긴 하는데...

지금은 제가 시기가 아닌거겠죠??

아님..내가 너무 내생각만 하는건 또 아닌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