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먼 강원도서 여기충청로 시집왔다
시집온지 십사년 명절때 친정한번도 못갔다
처음엔 차도 없고 멀고 시어머니눈치보느라 못간것이 지금은 버릇이되버렸다
삼남이녀의 둘째며늘이다
친정은 일남사녀중 셋째딸이고... 다들 도시산다
난 도시여자들이 부럽다 잘살건 못살건
시골산다고 생활에 허덕이는건 아니지만
내생활이란게 없다 문화생활이 뭔지도 모른다
농사짓다보니 봄가을 일꾼들밥해대고 하우스일하면서 얼굴은 주름만늘고 ㅠㅠㅠ가끔 동기간들만나면 난 그들이 부럽다 뽀얀얼굴에 세련되 보이는 옷차림에...
가끔 서울올라가면 눈둘데를 모르겠다 이쁜것두 많구 좋은것들두 많구..
나도 모르게 어딘가 자꾸 주눅이든다
도시사는분들 만나면 별루 할얘기가 없다
특히 애들교육얘기를 꺼낼땐 괜한자젹지심에 속상해죽겠다
울애들 학원이라곤 달랑 피아노학원이다다
더다니고싶어도 주위에 학원이라곤 그거하니니 사정상 더가르킬수도 없는데
울동서 초등생인데 다섯개를보낸단다 ㅠㅠ
그래도 울딸 시골중학교지만 전교일등해서 그나마 내 기를조금 살렸다
오늘형님이 다녀가셨다 울큼조카 이번에 성균관대 생명공학 들어갔다
와서 어쩌구 저쩌구 자랑하는데 참 부럽더라
난언제나 이넘의 흙좀 안만지고사나
나같이 사는 여기오신 시골사는분들 저랑 친구하실분 없는지....
나랑 얘기가 통하는 시골사는 친구가 생겼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