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요.
이 드세고 기 쎈'' 아줌마가 울집 식구 중
둘을 얼굴 쭈그려 내보냈습니다.헐~~
이유야 당연히,, 당근,, 있었지~~요!!
저희 식구 중엔 큰 아이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부모 눈에니 그렇겠지만,,(고슴도치 부모임)^^
이쁘기도 하고 살갑기도 하고 배려심도 많~고...
거기다 남편이 그 아이 태몽을 꾸었는데,
그거이 또 심상치 않은 내용이어서,,
실은 저보다 냄편이 걀 그냥 안 봅니다.
그러다 보니,, 은근히 남편이 큰 앨 싸고 돌아요.
문제는,, 요놈이 그걸 이용하는 듯!!
애들은 금방 느끼잖아요.
지한테 친절한지,, 어떤 감정인지를...
요근래 들어 슬슬 얌체스러워지더란 말입니다.
엄마 머리 꼭지 위로 올라서려는 제스쳐도 보이고...
저도 그렇쥬.
냉중에 할 것이지,,
아침에 꼬투리 잡은 김에 한번 손 좀 볼 거라고 말이죠.
이러쿵 저러쿵 아이를 건드리다가,,ㅋ
그만 울리고 말았슈...
뭐 아이 뭐라 하면서 절대 안 울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만서도...
그거이 문제라 아니라 말이쥬.
큰 애 우는 소리에 유독 예민해지는 냄편이 끼어 든 게 정말 거시기~~~
아이야 뽀뽀세례에 궁둥이 두드리고 '알~~~라뷰~~'
신물나게 외쳐서 어린이집 보내놓으니 대충 'the end'가 되었는디,,
뭐 한 김에 또 뭐시기를 한다고,,
출근할 남편 붙들고 기어이~~~힝!!!!
"아니 당신은 왜 고기서 끼어드는 고시야?? 엉? 당신이 그럼
아이가 내 말 듣겠어? 왜 코 앞만 생각하우? 길게 봐야지이~~???
누구누구네 애처럼 만들고 싶우???"
여기서 누구네 애란,, 어느 지인의 아들내민데,
하나 뿐인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길러서 사춘기 들어 엄청
말썽 일으키다가 퇴학 당하고,, 결국은 이 나라에서 해결 못하고
엄마랑 아들이랑 해외로 나간,, 그 아이 얘깁니다.
가슴 아픈 얘기죠.
그걸 또 울집 부부싸움 재료로 써먹었네요. 못된...
말이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 퍼부어 놓고 나니, 또 미안하대요. 나가는 사람이라서...
그래서요.
코맹맹이 소리 섞어 슬쩍 그랬쥬.
"여봉야,, 당신도 삐져서 갈래?"ㅋㅋ
"그래,, 나 삐졌다~~"
보내는 저도 그렇지만, 뒤에 남기고 가는 자기도 속 안 편할테니,,
그렇게 한마디 하고는 포옹 한번, 뽀뽀 한번 해주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직 안 끝!!
포옹, 뽀뽀는 사실 접대용이었구요.
저~~얼대 진심이 아니걸랑요. 이젠 다 앱'''니다.
그러고 탁'' 문 닫고 돌아서는 표정이 확 날이 서 있는 게...
이 드세고 기 쎈'' 아줌마!
그 꼴을 또 못 참고 닫힌 문을 발로다 꽝!!!
밀어 제끼고 말이죠. 어흥~~
"여봇!! 당신 화나서 나가는 것이야???"
이러고서 뒷꽁무니에 눈을 꽂고 있는데, 왜 하필...ㅜ.ㅜ
같은 라인에 사는 아줌니가 아이 학교 보내느라고 딱 고 순간에
문을 여시는 것이었습니다. 우째~~~~
뒤돌아보던 울 남편, 이러도 못하고 저러도 못하고
그동안 쌓아 온 점잖스 컨셉도 있는데 우짤 것이여???
나는 머쓱~, 냄편은 우물쭈물...
결국 손 몇번 흔들어 주고 언능 가버리대요.
지 우짜믄 좋아요~~
가면서 이 마누래 욕을 얼매나 허고 있을까요~~~?
이상 이 아침을 어수선하게 맨든, 어수선한 아짐의 어수선한 푸념이었습네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