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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아침


BY 컨추리 2005-04-06

"아빠, 닭 잡아줘!"

 

난  이말이  젤루  듣기싫다.

 

도시의  여느 아이들  같으면  통닭이란  단어보담두  치킨이라  일컫는것을...

 

시골생활  10년차..

 

시골이라  허기보다  첩첩산중이  맞겠지.

 

해만지면  드문드문  켜져있는  가로등  몇개..

 

나는  진정  어떡허다  예까지왔나.

 

 먹고살자고   궁리끝에  시작은  됐지만    내  팔자엔  없을지  알았던

 

새끼들이  태어나고    아이들이  자람에따라  내  고민은  골이  깊어진다.

 

어린탓도  있지만  지역특성상  학원이란  것이  넘 멀다.

 

그래서  모든  예습  복습이  나헌테  주어졌다.

 

싫증내는  아이들  흥미위주로  하다보니  나는  맨날  동물도  되고  때론  귀신

 

흉내도  내며  그렇게  학원  수업을  대신한다.

 

내나이 사실   낼모레  쉰이다.

 

일과를  마치고  누우면  몸이  땅속으로  빨려들어가는것만  같다.

 

가끔  아주가끔 가보는  시내의  풍경들 

 

항상  마음이  아프다.

 

갈적마다  변화된  모습들..

 

몇년전엔  공중전화  부스에서  그냥  나온적도  있다.

 

자세히보면  사용법이야  어렵지  않겠지만  바뀌어  버린  전화기  앞에서

 

어리버리한  내 모습이  싫어서.

 

그래서  핸펀 첨 나왔을때  무리하며  구입해서  몸은  떨어져  있지만  문명은 

 

빠르게  접수한다고  자위허며  그냉장고  만한  전화기를  뻐기듯이  들고  다녔던...

 

어디  그뿐인가

 

카드사용이  두려워  쓰지도  못하고  갖고만  다녔던..

 

툭툭  털고  일어나기엔  따라주지  않는  여건들

 

내 나이의  사람들은  노후를  걱정하며  전원생활을  꿈꾸며낙향하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나는  아이들  교육문제로  이 현실이  싫어진다

 

똑똑한  부모를둔  자녀들도  학원을  기본으로  3개  이상은  다닌다는데

 

무지몽매한  환경에서  내 아이들의  미래가  두렵다.

 

  자신소유의  땅에서  곡식  한번  일궈먹는게  소원이라던  엄니의

 

바램은   우리가  풀어드렸으니  그거  하나는  잘해낸  셈이다.

 

점점  발전이  되어  인구  밀집을  호언하는  곳이  된다는데

 

그때까지  우리  아니  내가  잘  버틸수  있을까?

 

 

 

 

....바람심한  아침  심란해서  아무얘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