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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식목일 산불,한국이 처한 암담한 현실 상징"


BY mjkg 2005-04-06

정부의 무능과 방심이 천년 문화재를 불태웠다”
2005-04-06 13:55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한나라당은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지방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관련 전여옥 대변인과 김성완 부대변인 명의로 연이은 논평을 발표하고 “정부의 무능과 방심이 천년 문화재를 불태웠다”면서 정부의 대응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6일 ‘식목일은 대형산불 나는 날’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식목일에 나는 대형 산불이 바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처한 실제상황”이라고 비꼬았다.

전 대변인은 “인적자원밖에 없는 나라에서 아이는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사람들은 보따리를 싸서 다른 나라로 떠나고 있다”면서 “풍요의 21세기라지만 이 나라 경제는 희망 없이 성장 엔진을 멈췄고 폭력과 증오와 갈등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무를 심어야 할 식목일에 산불을 끄러 다니는 이 ‘암담한 모순’에 대해 책임자인 참여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대형 산불 일어나는 날이 식목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성완 부대변인도 대형 산불로 인한 낙산사 전소와 관련 “전쟁 중에도 온전했던 우리의 귀한 문화재가 아니냐”며 문화재청의 대응이 안이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문화재청의 첫 번째 임무는 바로 문화재 보호”라고 지적하고 매년 산불이 일어나 그 가능성을 점칠 수 있었지만 문화재청의 대책은 전무했다고 혹평했다.

특히 “수학여행의 추억을 포함, 그 곳을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들은 그 웅장한 낙산사 대웅전의 모습을 떠올리고 눈물을 감출 길이 없을 것”이라며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귀한 문화재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으니 이를 어찌 할 것이냐”고 한탄했다.

이어 “잔불만 제대로 진화했어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피해는 막을 수도 있었다”고 강조하고 “이 정권은 도대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성토했다.

아울러 “정부의 무능과 방심이 천년 문화재를 태워버렸다”면서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문화재청이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해 어떠한 문화재 보호책을 마련하고 있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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