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신랑 회사에서 승진했다고
회식하고 집에 왔서
샤워하고는 쇼파에 누워있더니
가만히 보니 울고 있더라구요.
핸더폰에는 동생들 전화번호가 찍혀있구요.
술한잔 먹고 나니 동생들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울신랑 우는 모습은 정말 결혼 16년만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3일내내 울고,
제가 첫아이 낳는것 보고 울고,
이번이 세번째인것 같아요.
제가 어림짐작으로
엄마 보고 싶어서 우냐고하니
맞다고 하더군요.
그럼, 엄마보고 싶어면 전화하면돼지
라고 말하고 엄마한테 전화해줄까?
라고 말하니 전화해달라고 하더군요.
시댁에 전화해서
어머니, 그이가 엄마보고 싶어서
울고 있어요.
울신랑, 엄마와 통화하고 났서
괜찮아졌는지.
자기는 결혼 잘했다고 하더군요.
(날 띠우고있더군요 ㅎㅎ)
오늘 아침 울어머니
생전에 전화 잘안하시는분이
전화가 왔네요
혹, 무슨 일이 있는지
없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니
우리가 부모 걱정 안끼치고 사는 것
고맙다고 하더군요.
(목이 메인것 같았습니다)
한동안 울어머니한테 썹썹한것도
많았어요.(사연이 너무 너무 김)
그렇지만, 제가 한 발짝 뒤로 물러나니
만사가 편해졌고 제 마음도 편안해졌답니다.
그리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어제 울신랑 우는 모습을 보고 느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