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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편지


BY riddle 2005-04-11

친구야

급히 병원에서 연락받고 가느라고

정신이 없어 아무한테도 연락못하고 왔다고

아픈너가 뭐가 미안하니?

그 병원이 너의 작은 집같구나.

이번주에 심장에 찬 물을 빼낸다고

그리고 나서 10가지 검사를 한다고

제발 아무일 없어야 되는데,,,,,,,

병원에 오지말라고

그 맘이 오죽하겠니?

난 하루하루 피가 말린다.

얼마전 엄마가 병명도 모르는 대수술하셨고

그 전에는 하나남은 동생까지 수술을 했으니

가족력이라고 하기도 너무 가혹하다.

친구를 잘알기에

누구에게도 말도 못하고

그저 공허한 맘을 감출 수 없구나.

30년 넘게 지켜온 우정인데

너는 병원에

나는 이렇게 무사하게 있구나.

이번에 절대 안 낫게 해주면

그분을 원망할거다.

절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한발 양보하며 뒤로 물러서고

잘 될거야하면서 위로하던

너에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

믿고 싶지 않구나.

재발된 것은 아니지?

가져갈 뭐가 남았단 말이냐 ㅡ,.ㅡ

친구들 하나 하나 몸도 않좋고 세상떠나고

그나마 서로 멀리 살아 안부도 못 전하고

어찌 세상사는 위치가 이리 불공평하다냐

친구야

잘 이겨내길 바래.

다시

웃는 얼굴로

그 환한 미소를 보여줘.

살기위해 태어났으니

좋은 인연으로

참 세상을 가꾸어 보자.

나는

너의 친구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