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급히 병원에서 연락받고 가느라고
정신이 없어 아무한테도 연락못하고 왔다고
아픈너가 뭐가 미안하니?
그 병원이 너의 작은 집같구나.
이번주에 심장에 찬 물을 빼낸다고
그리고 나서 10가지 검사를 한다고
제발 아무일 없어야 되는데,,,,,,,
병원에 오지말라고
그 맘이 오죽하겠니?
난 하루하루 피가 말린다.
얼마전 엄마가 병명도 모르는 대수술하셨고
그 전에는 하나남은 동생까지 수술을 했으니
가족력이라고 하기도 너무 가혹하다.
친구를 잘알기에
누구에게도 말도 못하고
그저 공허한 맘을 감출 수 없구나.
30년 넘게 지켜온 우정인데
너는 병원에
나는 이렇게 무사하게 있구나.
이번에 절대 안 낫게 해주면
그분을 원망할거다.
절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한발 양보하며 뒤로 물러서고
잘 될거야하면서 위로하던
너에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
믿고 싶지 않구나.
재발된 것은 아니지?
또
가져갈 뭐가 남았단 말이냐 ㅡ,.ㅡ
친구들 하나 하나 몸도 않좋고 세상떠나고
그나마 서로 멀리 살아 안부도 못 전하고
어찌 세상사는 위치가 이리 불공평하다냐
친구야
잘 이겨내길 바래.
다시
웃는 얼굴로
그 환한 미소를 보여줘.
살기위해 태어났으니
좋은 인연으로
참 세상을 가꾸어 보자.
나는
너의 친구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