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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고난 서린이 ..이럴땐 어떻해야합니까?


BY 99lin 2005-04-12

안녕하세요?구구린입니다

봄햇살이 따사로운 요즘 모두 편안하신지 궁금합니다.

저도 직딩이 되어 그동안 잘 지냈습니다

청담동을 오가며 룰루랄라 열심히 일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퇴근길 아이 손잡고 방이시장을 내려오던중

말썽꾸러기 서린이가 오토바이 사고가 났습니다

방이시장은 골목시장이라 무단황단이 많은 곳입니다

건널목이나 신호등이 없어 항상 운전자,보행자 모두 조심해야합니다

 

언제나 두손잡고 잘 다니던길에 어제 서린이가 "아이좋아치킨"배달 오토바이에

치였죠.

12월생이라 만네살인 서린이는 엄마에게 언제나 말썽꾸러기라 혼나고 자라선지

사고난직후 아이가 놀라 아프다는 말도 못하더군요

사고를낸 아이좋아 치킨아저씨는 경황이 없어 놀라 허둥대는 저를 보고 "아줌마 너무하네요"

제가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니 "아이가 걸을수 있는데 너무하네요,저도 하루벌어 하루살아갑니다"

저는 경오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아닙니다.그런데 순간 너무 불쾌했습니다

어쟀든 우리아이가 뛰어들었다해도 안전거리를 유지 보행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생각되는데 사고난 직후 시장이라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고난지점 바로 앞에 정육점이 있는데 정육점 아저씨는 놀라서 허둥대는 저를 보고"서울병원"으로 빨리 가라며 관절에 그곳이 전문이라고 알려주셨죠

그리고 택시까지 잡아주시며 빠리 다녀오라고 하셨는데 사고늘낸 아이좋아치킨 아저씨는

함께 동승하지 않더군요

그러자 정육점아저씨가 "당신은 왜 안타요?"라고 말하니 따로 가겠다고

택시타고 눈물 흘리며 아이가 무사하기를 기도했죠.

그런데 울화가 치밀었어요.

내가 왜 그아저씨한테 너무하다는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그리고 내가 나서서 병원을 찾아야하는지 물론 서린이가 엄마손을 뿌리치고 뛰어간사실은 잘못이지만 보행자를 보호하지 못한

의무 또한 과실이라 생각되는데 전혀 미안하다는 말이 없이 하루벌어 하루산다고 힘들다고

눈물 흘리며 아이의 안전을 바라는 엄마에게 할수 있는 말인지 서운했어요

 

서울병원에 도착해 접수 받는 노년의 담당자는 놀라 당황하는 저를 안심시키며 처리 해주셨어요.너무 고마웠어요.

그런데 여기서 또 서운한게 있는데 치료비를 안내려 우물쭈물 거리니

병원 담당자가 화난 목소리로"교통사고는 피해자가 부담하는게 아니고 가해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자 아이좋아 치킨아저씨는 제가 급해서 돈을 가져온게 없으니 집을다녀온다더군요

담당자는 마치 제맘을 변호하듯 가해자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대라고하자

핸드폰이 없다더군요.

아이좋아 치킨을 운영한다면서 치킨집 연락처를 알려주었어요.

 

다행히도 서린이는 오토바이에 깔려 넘었졌는데 외상 하나 없이 무사합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아이가 운동신경이 발달한거 같다며 유연성이 좋은거 같다며

어른들은 이정도 다치면 뼈가 부서지거나 부러지는데 아이들은 충격이 가해도

어른보다 정도가 덜하다합니다

 

총검사비는 칠만얼마정도 였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계속 비협조적이었어요

아이가 무사하다는 의사선생의 말에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며

몇일동안은 아이가 다리와 발이 아프다 할거다 말했죠.

 

돌아오는길에 화가 치미는건 사고를낸 오토바이 아저씨는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며

내게 무슨일이 생기면 연락주세요 하고 해야하는게 도리다 생각되는데

아저씨는 그런 내색이 없어 기분이 나빴죠.

오늘도 적어도 아이 상태가 어떤지 안부전화 정도는 기본인거 같은데 사람 마음이 모두

내맘같지는 않은가 봅니다

 

어제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저보고 경찰에 신고하라더군요

무면허 운전자일수도 있다면서 치킨배달 오토바이 대부분 그럴수 있다고

시간이 생명이 오토바이들 쌩쌩달려 위험하니 이기회 혼내주라고

그리고 그아저씨 너무 괴씸하다고..

 

저도 어제는 경황이 없어 그저 서운한 마음뿐이었는데

생각하니 부화가 오르네요.아이가 놀라서 어제는 오줌까지 싸고 헛소리까지 했는데

아이 상태가 궁금하지 않나 싶네요.

 

동네사람들 말처럼 경찰에 신고해야하나요?

아니면 아이좋아 치킨에 전화해서 아저씨께 서운하다며차후 아이에게 이상이 생기면 연락하겠다고 말해야할까요?

 

배달로 급선무인 배달 오토바이 분명 과속하는 습관 있습니다

그리고 보행자 또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어미의 과실 저도 인정합니다

아이 손을 잡고 걷다 과일집앞에서 뛰어간 아이 실수 저도 잘못이라 생각되는데

정작 사고를낸 운전자가 열두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안부전화 한통 없으니

기분 상합니다.

어제는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아이가 놀라 입안을 깨물어 입안이 부르트고 밥을 못먹고 아프다해 마음아퍼요.자고 일어나 다리와 발목이 부어 있는데...

 

우리서린이 정말 기적같아요.

오토바이에 깔려 관절하나 이상없으니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울서린이 사랑받는 아이가 하느님이 도와주신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그랬지만 지금보다 더 열심히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