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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는 정말 삐딱이


BY 삐딱이 2005-04-13

 

지금 막 돌아왔어요.

남편하고 같이 어느 목사님 만나서 묵념했습니다.

간혹 기도로 병 치료도 하시고, 사람 마음 척척 알아서

상담까지 해주는,, 좀 특이한 능력을 받으신 분이에요.

 

제 얘기가 비종교인들께는

좀 거리감 있는 것이라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특별히 무슨 종교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지금 제 얘기를 하려다 보니,, 빼놓을 수가 없네요.

 

말하자면, 오늘은 혼 좀 나고 왔어요.

지가 원래 곤조""" 이 거 장난 아닌 사람입니다.

좋게 말하면 자기주장,, 또는 고집이 있는 거구요.

나쁘게 보면,, 그저 '곤조'인 거죠.

 

그 목사님이 그러시네요.

말 한마디 나눈 일 없고,

사전 정보 하나도 없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디다.

 

신앙을 가진 사람이 교만한 마음과

보기 흉한 곤조를 버리지 못하면,

그건 조금도 변화되지 못한 껍데기 신앙일 뿐이다,, 라고...

 

에고~~ 오금 저려서,, 혼자 꿈먹꿈먹...

회개 기도 드리고 왔네요.

 

지 아컴 역사가 또 성격 변천사에 포함되기도 하고,

일상생활의 증거이기도 해서...

 

처음 여기 올 때는 사실 혼란한 마음을 정리하려는,,

자가치료적인 의미였었어요.

사람과 생긴 문제는 사람과 대화하며

해결하는 것이 빠르단 생각도 들구...

그러다 조금씩 마음이 안정되었구요.

여기에 알게 모르게 힘 되어 주신 아컴님들께 많이 감사드려요.

 

사람이 살만 하면, 올챙이 적 일을 잊는다 하더만...

지가 우찌 교만시럽게도,, 점차로 오만방자해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아니 그보다는,, 지 본래 성격이 드러난 것이쥬.

그거이 고쳐진 줄 알았는디,, 맘 좀 편해지니께로

그냥 다 올라온 거에요.

정말 문제는 그 걸 다 인식도 못하고 있더라는 것!

바본감?

 

그간 제 글로 많든 적든 스트레스 또는 거부감 느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증~~말로 사과드립니다.

 

이제는 '당분간 못 와유~'라든지, '고저 인자 안 나타날게유~'

와 같은 멘트는 날리지 안을게요.

것도 웃겼어~~ㅎㅎㅎ

가려면 걍 조용히 떠날 것이지...

 

증말루다,,

회개하는 심정으로다,,

앞으로는 입에 곰팽이가 앉게 생겨설랑

새앙쥐 드나들 듯 오가는 일이 있더래두,,

조신,, 또 조신,,

님들 맘 한번 돌아보고,,

가능한 이쁜 얘기로다 올릴 거구만요.

 

만일에 지가 여그서,,

또 무슨 오만 방자하고 곤조 부리는 짓거릴 하거들랑,

땟지 한번 놔주세요오~~

냅 두믄 모르더라니께유???

 

오늘도 모다덜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