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사온 동내에서 알게된 어느 지역 유지.....
가
자기딸이 다니는 학교 부근에서 이사를 하라고 해
제 아이는 남자아이거든요...
할 수 없이 집을 구하다가
서대문까지 이살 했었지요....
미안했던지 자기집에와서 살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 우리 모자는
그곳에서 서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 지금까지 한 삼년째인데...
울 애가 얼마전 전화를 해서
"엄마 .. 우린 언제 집 얻어서 같이 살어?"
"엄마... 친구들이 너는 왜 엄마랑 같이 안사녜....."
아아!
전 어떻게 해야 좋아요?
돈도 안 모이구 자꾸 늙기만 하구....
한번 미혼모는 영원한 미혼모인 가요?
그리구
돈 없는 사람은 집도 방도 가족도 없어야하는 건가요?
예전 처럼
마음 놓고 아이와 잠자고 밥먹고 일하고.......
했으면 .....정말 좋겠어요.....
그간에 저와 아이에게 생겼던 모든일들....
영화로 만들고 싶을 정도예요.....
그 동안 저와 제 아이가슴에 생긴
많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으로 인한 상처가
또 다른 많은 이들의 호의로 인한 고마움으로
완전히
치유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어떤 지독한 부성애의 피해자로서
정말 속이 상합니다.....
저도 그 못지않은 모성애의 소유자입니다....
법정에서 싸우기도 그렇고
영 속만 상하네요...
시간이 흐를 수록
혼자 산다는 이유만으로 아이와 저는 많은 이들의 관심에서
제외되어가고.....
어차피 인간은 혼자 사는것인데
왜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관심을 갖는건지.....
외로움을 타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