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편없이 혼자 친정 나들이를 할 때면
아무 연락 없이 갔건만 꼬옥 친정식구중 누군가가
정거장이던 역이던 마중을 나와있다.
남편이 전화를 한 거다.
나는 미안하여 절대 마중이야기 하지 말라 신신
당부 하고 가 보면 또 식구가 나와 있다.
어느날은 흰머리 희끗 희끗한 큰 오빠가 빙그레
웃으시며 나를 기달리고 계신다.
내남편이 전화와서는
절대 마중은 나가시지 말라면서 차시간을 두번
세번 말하더란다. 그게 더 무섭단다.
안 나올라고 해도 자꾸 차시간이 다가올수록
안절부절..... 차라리 나왔더니 편안하시단다.
가끔씩 시댁에 전화하여
뭐 사다드려요? 하고 물으면 우리 시엄니 절대
절대 사오지 말라 한다. 필요한게 하나도 없다
하신다. 그러다 전화 끊을즈음 "요즈음 이곳은
뭐가 뭐가 유행인데 서울도 그런냐? 하고 물으신다.
나는 시골 내려가기전 미친듯이 백화점을 헤집고
다닌다.
그러다
어제는 피가 무섭다 하였다.
모처럼 친구들과 점심 약속을 하였는데 어제 부터
감기기가 있는 아들이 좀 걸린다.
나는 슬쩍 떠볼려고
너가 아파서 약속을 취소해야 되겠다, XX 네 전화
번호가??? 하며 전화기를 쳐다보며 눈치를 보는데
아들왈 "어머니 저 상관말고 나가셔서 재미있게
노시다 오세요. 전화번호는 264-XXXX 입니다."
나는 깜짝놀라 나도 모르게 손으로 번호를 꾹꾹 눌러
못나간다 말하고 말았다.
누구집 아들 아니랄까봐서.......
참 한가지 더.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인사쪼로 밥 먹을겨? 하고 물으면
남편왈 " 당신도 피곤한데 밥은 무신...찬 밥이라도
괜찮긴 하지만" 하고 말하면 나는 나도 모르게 부억으로
뛰어가고 있다.
참말로 하라고 떠미는것 보다 더 효과있다.
한번 시도 하시라....
나한테만 해당되는 것인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