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우리 남편 좀 늦는다더라.
아이들도 시험이 얼마안남아 요즘은 집에 12시 새벽1시라
얼싸구나 싶어 올케언니에게 놀러갔다.
언니는 나이도 몇달차이고 아이들도 한살씩 차이라 비교적 이야기가 잘되어 수다를
떠는편이다.
버스를 타고 가서 20분이나 기다리니 언니가 차를갖고 나왔다.
많이 기다렸지하며 밥이나먹자고해서
빠라는곳을갔다.
그냥 레스토랑도 아니거 빠는 난 처음이였다.
나 잠바에 청바지에 단화,머리도 그냥 질끈묶고, 언니는 야시시한 짧은 가디건에 청바지 하이힐,그리고 긴 생머리.
종업원이 자리에 앉은 우리에게와서 메뉴판을 놓는데 언니앞쪽으로 놓더라...
그리고 음식주문후 고기를 어떻게 구울까요?물어보는데 언니쪽만 보더라.
난 손님도 아닌가??
하여튼 식사를하며 써비스로나온 와인한잔도 마시며 이야길했다.
결혼전 작은키에 촌스런차림새로 늘 기죽어있던언니는
많이도 변했더라.
예전엔 잘난척한번안하더니,
어느날부턴간 자기를 대단히 잘난여자로 말하더라.
하긴 난 결혼후 16년을 쭈욱 솥뚜껑운전만했고,
자긴 7년 아이들 기른 공백 기간을 빼면 외삼촌 회사지만 거길 다녀선가
자기는 좀 다르다는식으로 말한다.
안그래도 늘 언니는 좋겠다 돈도벌고 하며 띄워주는데 궂이 자기가 자기를 내 세울건 뭔가말이다.
기분 꿀꿀한일도 있어서 모처럼 한번 밤나들이가
그 싸가지 없는 종업원 녀석땜에 상했는데 언니땜에 더 상했다.
그리고 노래방에서 한시간 놀고왔는데
늘 신곡만 부르더라.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