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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병이죠?


BY 20년차 2005-04-22

우리부부는 연애를 (다들 그러셨겠지만..)

꿀처럼 했어요.

사랑에 빠지니까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이건 정상이 아니야..그러면서 결혼을 하고

아침이면 남편 회사 가는거 막 못가게 하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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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래요.

남편이 잘해주는것도 아니어서 함께 있으면 썰렁하고 싫은데도...

일하러가고 좀 만 시간 지나면

다정하게 전화해주길 바라고....(절대로 그런 스타일 아님...)

근데 같이 있고 싶고...종일 남편 생각이 떠나지 않고 그러다가 아들이 돌아오면 깜짝 죄라도 지은양 미안해하고....아이가 커버리니까...좀 ..신경쓰기도 어렵고...그냥 내버려 두는거 같기도 하고 아들도 간섭 싫어하고...

근데

남편이 냉정하게 대하지 말고 따스하게 그렇게 그냥 종일 있고 싶어요.

이상하죠?

애정부족? 같기도 하고 그죠? 공주병?

다른 분들은 이나이쯤 되면 남편에게 별로 집착하지 않는다는데...

저역시도 괴롭고 힘들고   ..

밤에 좀 늦게까지 안오면 꼭꼭 전화를 걸어 불평하고...이제 그만 좀 그래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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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화도 못하겠어요.

옆에서 들려요."저녁밥만 먹고 보내드릴게요!"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