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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은여자???


BY 핑크레이디 2005-04-23

다음주면 친정엄마 칠순 입니다. 1남4녀라 아들에게만 부담주기 싫어 우리딸들도 각각100만

원씩 걷기로 했습니다.

가게하는 큰언니도 요즘 가게가 어려워져 힘들지만 기꺼이 내고, 동생네도 공무원이라 그리

여유롭진 않지만 우리 자매들은 기쁜 마음으로 엄마의 칠순잔치를 하려고 합니다.

그나마 제가 경제적으로는 제일 여유롭기는 합니다.

신랑에게 친정엄마께 따로 뭐 하나 선물을 해 주고 싶다고 물어보니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끝에 노인네들 현금을 가장 좋아하잖아요... 100만원을 따로 봉투에

넣어서 오늘 드리고 왔습니다.

둘째언니네 아들... 그러니까 조카가 칠순때 입을 옷이 마땅치 않다고 해서 신랑에게 말했더니 돈 20만원 주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울 신랑 절대로 돈 잘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얼마나 구두쇤데요..

구멍난 양말 절대로 못 버리게 해요.. 신발 신으면 안보이니깐 괜찮다면서..

칠순때 입을 넥타이와 와이셔츠 사러 백화점에 간다고 하니 막 사지말라고 말립니다.

이런 제 남편을 생각하면  남편에게 너무나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실 시댁은 부자집이라는 소릴 들을 정도이고 제 친정은 좀 어렵거든요..

결혼 한지 7년 접어듭니다. 친정엄마께 김치냉장고도 신랑이 먼저 사드리자고 해서 사드리고 TV이도 엄마가 고장이 났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사줍니다.

혼자 사시는 엄마에게 꼬박꼬박 용돈 매달 20만원 씩 드리고....

저 이정도면 정말 신랑 잘 만난 거지요....

시부모님께 서운하고 기분 나쁘다가도 신랑이 이러니 그저 이 정도면 그래도 감사한거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 남편 복은 내가 있다!!!!! 하고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