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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이 손님을 도둑으로 몰아넣고 감금까지~~~


BY 삐오레 2005-04-24

(부산의 한 대형 할인점이 50대 쇼핑객을 도둑으로 몰아 3시간여동안 감금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

 

23일 부산인권센터와 김모(52.부산 연제구 연산동)씨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12분께 부산의 모 할인점에서 쇼핑을 한 뒤 계산을 마치고 1층 포장대에서 물건을 싸다 "잠시만 따라오라"는 이 할인점 직원 1명에 의해 지하 1층 보안사무실로 끌려갔다.

 

김씨는 "당시 사무실 직원 4명 가운데 1명은 사무실 밖에서 문을 지키고 나머지 3명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 몸을 수색하면서 건강보조식품 코너에서 물건을 훔친 사실을 시인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물건값을 치른 영수증을 꺼내 보여주며 절도 혐의를 부인했지만 직원들은 심한 욕설을 하며 막무가내로 도둑질을 시인하라고만 했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CCTV까지 확인해 절도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풀어주지 않고 3시간이 넘도록 잡아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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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문제가 되자 할인점측이 집에 가스레인지와 쌀, 컵라면 등을 보내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할인점측은 "김씨는 앞서 몇 차례에 걸쳐 절도 용의가 있는 행동을 해 이날 조사를 했으며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찰관이 올 때까지 김씨를 데리고 있었다"면서 "쌀 등을 보낸 것은 생활형편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인권센터는 김씨의 주장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