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까
아랫집 젊은 엄마의 다급한 전활 받았다.
바세린 가아제가 있으면 몇개 좀 갖다 달랜다 자기가 올 수
없는 상황 이라며..
가봤더니 당황해서 얼굴이 붉어져 있고 5살 꼬맹이는 뭘 아는지 울고 있다
누가 다친거냐?물어보니 손가락을 입에다 갖다대며 이불을 들춰 보인다
허~~얼!!!
허벅지가 팥색이다
아주 익어 버린듯한..
이율 물어 볼 새도 없이 이불을 걷어 내고 잔소릴 퍼 부었다
미련 곰퉁이라고...빨리 보건소 가자니까 챙피해서 못간단다
바세린 가제도 2개만 들고 간 상태라 다시와서 통째 가져가서 붙여 주었다
거의 도배하는 수준으로
우리집이 동네 약국마냥 어지간한건 다 구비 해 놓고 사니 망정이지...
쓰라려서 어찌 할바를 몰랐는데 가아제 붙이니 낫다고 한다 쯧쯧
어쩌다 글케 되었냐 물어 보니,
오후에 큰 녀석 유치원 청소가 있는데 그때 입으려고 치마를 꺼내니 너무
구겨져 있더란다
그래서 다림질 하려 하는데 치마 하나 다리면서 이것저것 꺼내기가 귀찮더란다
머릴 써서?기냥 입고....
치마에 물 잔뜩 뿌리고 뜨거워진 다리미로 쫙~ 훑고~
거기 까진 좋은데 펴 지는 순간 한 손으로 들고 있던 치맛 자락을 놓아버려
찰나에 치마가 허벅지에 그 열기를 고스란히 안고 붙은것이다
기가 차서 웃음도 안나온다.
어찌 옷을 입고 다릴 생각을 허며 또 청소가는 엄마가 치마는 웬말인가
더 기가 막힌건 미안한 뜻으로 변명을 허는데,
나이가 드니(36세)자꾸 깜빡선을 탄다고 .....내 앞에서..
에궁~철 없는 동생 같아 그냥 웃곤 왔는데
그이 병원에 안 가도 될라나? 걱정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