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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중독


BY 2005-05-10

        중독엔 커피..알콜..담배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중독이 여기 있습니다. 19인치 네모진 화면속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하루라도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애가 마릅니다. 어이해 이토록 궁금하고 그리운지 모릅니다. 친구가 있는건지 애인이 있는건지.. 돈이 나오는건지 밥이 나오는건지.. 노름쟁이 마누라 팔아 노름 밑천 만들고 손가락 잘라 맹세하니 발가락이 대신한다고 안한다 다짐하며 굳은 결심 하였더니 하루를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 지더이다. 난 오늘도 네모난 화면속을 열심히 바라보며 눈과 귀와 손놀림의 삼박 장단을 맞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