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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두환, 노태우만 돌팔매 맞고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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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12.12의 가장 큰 악역을 담당한 자들은 최세창, 박희도, 박종규다.
이들이 믿음직스러워 전두환이 오판했을 수도 있다.
아무 잘못없는 상관,
그것도 자신들을 끔찍히 사랑하며 아껴주었던 상관에게 총기를 난사한 자들...
그러고도 니들이 군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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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창같은 자가 합참의장을 지내고
국방부장관까지 지내며 출세가도를 달렸다..
상관의 명령에 절대복종한다는 군의 기본적인 신조도 어기고
상관의 사살까지 교사한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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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소장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묘에는 아무런 비문이 없단다.
국립묘지에 유일하게 비문이 없는 묘이다.
명령을 생명으로 여기는 군인들이 상관에게 총질을 하고도 버젓이 활보하는 세상에
고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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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창은 중령 때부터 정병주 사령관의 작전참모를 했다.
정병주 사령관은 그를 심복으로 여기며 대령, 준장 진급 때 큰 힘을 보탰다.
박희도가 공수여단장이 된 것도 정병주 사령관의 사랑 때문이었다.
그가 무장공비 토벌에 실패하여 예편 위기에 처했을 때도
정병주 사령관이 백방으로 힘을 써서 구해냈다.
그런 그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 상관에게 사욕에 가득차 무자비하게 총질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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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들의 죄악을 추궁하고 항의하기 위해 그들에 의해 총상을 입고
강제전역 당했던 정병주 사령관의 묘에는 아무런 비문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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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만 나쁜 놈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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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는 최세창, 박희도, 박종규를 만고의 역적, 반역자로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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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들에게 징역 5년???? 미친 나라다...
(이들과는 반대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정위치를 하고 특전사령관을 보좌해야 하는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다가 반란군의 흉탄에 의해 순직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김오랑 소령같은 참군인들도 물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