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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네요


BY 세꼬 2005-05-20

아기 이야기 듣고,

 

하루가 계속 우울하네요.

 

해마다 몇번이상,..이작은 하남시안에서만도 몇명의 아이가 어떻게 죽었다는말을

 

왜 들어야만 하는건지,..

 

왜 그놈의 학원버스들은 잊을만하면 한번씩 아이들을,...

 

아가는 벌써 화장이 되었다네요. 그말듣고 또 눈물이 나려는걸 억지로 참았어요.

 

나도 아이키우는 엄마라, 자꾸만 자꾸만 헤맑게 웃었을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하루종일 무의식속에서 애들앞에 미소짖다가도 덜컥,..덜컥,..가슴이 내려앉습니다.

 

왠지 오늘만큼은 잠깐 미소지었던것조차 아팠을 아가에게 미안하기만 한날입니다.

 

오늘, 월급날이라고 외식하기로 했던것도 다 취소해버렸읍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아가를 위해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조금의 시간이라도 더,..나라는 사람 하나라도 더,.. 아가를 위해 좀더 맘아파해주고싶고

 

좀더 기도해주고 싶습니다.

 

아기엄마를 만나지 못하겠지만...마음만은 함께 안고 울고 싶읍니다.

 

마음이 참,..무어라 표현을 못하겠읍니다.

 

우울한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