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 아침댓바람 부터..전화를 했네...^^ 주말이면.. 아들녀석
델꼬 오던 며늘... 우짠일로 한달을 건너뛰고..거기다 남편과
큰아들만 보내고, 코빼기도 안보니.. 은근히 전화속에 목소리에
" 왜 같이 오지 않왔노.." 심기불편한 목소리다...^^
심기 불편하세요.. 심기 불편하라고 안갑니다.. 그정도 센스쯤
있으셔야죵..히히히.. 나 맏며늘이다.. 시집와서 십년 넘는세월...
온갖 잡일, 집안대소사..내손 안거치면.. 안되다고 철통같이 믿던
시엄니..동서들은 너무 관대하데요.. 거기다 죽고못하는 둘째 서방
사흘 나흘 집안으로 불러들이더니..결국 집이란걸 사줬는 모양일세..
이런 환장할...씨이 8,9,10 .. 짱나더군.. 내보란듯..
나 죽도록 안먹고 아끼고..집샀다.. 물론 돈 한푼 안받았고..
동서라고 둘이나 있는데 하나는 빈손, 하나는 소액 상품권..
이사해도 전화한통 없데요.. 난 죽으라고 시댁에 충성 봉사 했는데
나에게 돌아오는건.. 암 것도 없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살기로 했다..
보고싶은 사람만 보고, 내 할것만 최소한 하기로 했지롱...
일한다는 핑계삼아, " 어머니 일이 넘 많이 밀려서 못가겠네요"
생글 웃으면서 전화를 끊었다.... 겉으론 아무일없는듯...
" 서방님, 축하드려요..대단하시네요..결혼 이년만에.. 삼십평대
아파트 사시고, 동서가 참 알뜰한가보네요..^^ 축하드려요.."
집에와서, 불쌍스러운 울 남편 반쯤 죽여놨다... ^^
언젠가는 이혼하리란 각오로 산다.. 그러니..눈에 뵈는게 없어
좋네..ㅋㅋㅋ 내 인생 이제 나만 생각하며 살려고 한다..
내 돈 앙팡지게 모아서, 시골에 전원주택하나 갖는게 지금 내소원이다
엄니... 나중에 동서네랑.. 알콩 달콩 사세요...
엄니..좋아하는 서방님 뗄꼬, 엄니 눈꼴시러하는 동서델꼬..
잼나게 사셔요.. 전요 강건너 불구경 할테니깐두루...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