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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니


BY 부산갈매기 2005-06-06

친정엄니 올해 칠학년일반

줄줄이 딸들 및으로 아들하나

자식들 다 시집 장가 보내고 숨 좀 쉬나 했드니

손주녀석 하나 땜에 꼼짝을 못하시네

쓸고 딱고 하나뿐인 올케

살림은 젬병인데 돈버는 재주는 타고났네

우리엄니 아무말 하지말래

내손주니까 봐주지 하시면서

속상해도 워쩌

친정이나 가까우면 틈틈히 봐줄텐데

볼때마다 주름살은 늘어가고 허리는 구부정하니

고생만 고생만 하시고

엄니는 아들 하나 잘되기만 바라시지만

지켜보는 딸내미들 맘은 아시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