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렇게 남편, 시모, 시누이...셋트로 밉고 싫을까요?
남편과 며칠전 다투어서 지금 며칠째 냉전중이거든요.
제남편 참 무뚝뚝하고 다정한 맛없고, 자상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뻔뻔함도 갖추고 있는 사람이죠.
모든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없는 집안에 시집와서
시모모시며 시누이 건사해가며 살고있는것도
이것도 내복이려니, 내 팔자려니하고
그래도 그나마 성실한건 있는 사람이니
좋은점 보고 살자 하고
내맘 내가 다스려 가며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요며칠 내 맘이 왜 이런지?
무슨 마귀가 맘속에 들어앉았나요?
왜 이렇게 매사가 심드렁하고, 짜증나고, 불만스럽고,
늘 보던 시모, 시누이가 눈엣 가시같고,
어서빨리좀 내인생에서 사라져 줬음 하는...아주 짐스럽게 느껴지고,
게다가 남편이라도 내편좀 되주고 자상하기라도 하고,
저같은 남자 만나 지지리 궁상시럽게 살고있는것 알아주기라도 한다면,
등이라도 토닥여주고 손이라도 좀 잡아준다면,
그맛으로나 세상 버티고 살텐데...
내가 말안하고 찬바람 분다해서
똑같이 말한마디 안하는 남편보면,
참 낙이 없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이생활 박차고 나가버릴까?
하는....내 왼쪽귀에서 누군가가 자꾸만..그래 이결혼 끝내..끝내 라고
자꾸만 나를 꼬드기는 소리가 들리네요.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도
점점 더 미워만 지는 남편과 시모와 시누이..
집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피시방에 와서 글쓰고 있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사정 속속들이 다 쓰고 싶지만,
말하려니 가슴이 벅차 올라 , 가슴이 답답해서
글이 안써지네요.
가진 돈도 없고,
남편이란 인간은,
분명 내가 이혼하자 하면 한푼도 안주고 나 내쫓으려고 할거 불을 보듯 뻔하고,
나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정만으로도 그리 하면 안되는건데,
몇달전에 심각하게 이혼얘기가 나왔을때 보였던 남편태도가
날 홀라당 벗겨 알거지로 내보낼 작정을단단히 했기에..
그때 ...그사람맘을 알아챘었죠...
가슴만 답답합니다.
그만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