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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이혼해버리고 싶은마음이 굴뚝


BY 휴.. 2005-06-09

요즘 왜 이렇게 남편, 시모, 시누이...셋트로 밉고 싫을까요?

 

남편과 며칠전 다투어서 지금 며칠째 냉전중이거든요.

제남편 참 무뚝뚝하고 다정한 맛없고, 자상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뻔뻔함도 갖추고 있는 사람이죠.

 

모든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없는 집안에 시집와서

시모모시며 시누이 건사해가며 살고있는것도

이것도 내복이려니, 내 팔자려니하고

그래도 그나마 성실한건 있는 사람이니

좋은점 보고 살자 하고

내맘 내가 다스려 가며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요며칠 내 맘이 왜 이런지?

무슨 마귀가 맘속에 들어앉았나요?

왜 이렇게 매사가 심드렁하고, 짜증나고, 불만스럽고,

늘 보던 시모, 시누이가 눈엣 가시같고,

어서빨리좀 내인생에서 사라져 줬음 하는...아주 짐스럽게 느껴지고,

게다가 남편이라도 내편좀 되주고 자상하기라도 하고,

저같은 남자 만나 지지리 궁상시럽게 살고있는것 알아주기라도 한다면,

등이라도 토닥여주고 손이라도 좀 잡아준다면,

그맛으로나 세상 버티고 살텐데...

 

내가 말안하고 찬바람 분다해서

똑같이 말한마디 안하는 남편보면,

참 낙이 없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이생활 박차고 나가버릴까?

하는....내 왼쪽귀에서 누군가가 자꾸만..그래 이결혼 끝내..끝내 라고

자꾸만 나를 꼬드기는 소리가 들리네요.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도

점점 더 미워만 지는 남편과 시모와 시누이..

집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피시방에 와서 글쓰고 있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사정 속속들이 다 쓰고 싶지만,

말하려니 가슴이 벅차 올라  , 가슴이 답답해서

글이 안써지네요.

 

가진 돈도 없고,

남편이란 인간은,

분명 내가 이혼하자 하면 한푼도 안주고 나 내쫓으려고 할거 불을 보듯 뻔하고,

나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정만으로도 그리 하면 안되는건데,

몇달전에 심각하게 이혼얘기가 나왔을때 보였던 남편태도가

날 홀라당 벗겨 알거지로 내보낼 작정을단단히 했기에..

그때 ...그사람맘을 알아챘었죠...

 

가슴만 답답합니다.

그만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