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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전여옥에게 돌을 던지랴..


BY 1 2005-06-09

 


전 여옥 대변인의 "다음 대통령은 대졸 이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많은 욕을


얻어먹고 있다. 아마도 노 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말인 것 같은데...


난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내 생각을 닮은 많은 글을 올리다 보니까, 종종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면 꼭 달리는 리플은 "무죄층의 노빠" "열린우리당에서


얼마 받고 알바 하냐?" 이런 단어들이 들어간 그런 리플 들이다.


아마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글은 무척 미운 글 일 듯도 하다..


난 열린 우리당 당원도 아니고, 노사모 회원도 아니고, 열린우리당 근처도 안 가봤고,


열린우리당 으로부터  돈 받고 글 쓰는 것 아니다, 그냥 내 생각을 피력했을 뿐이다.


대다수의 다른 네티즌들이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듯이..하기야


전라도에 대해서 별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진 나로서는 많은 전라도 출신들이 있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서는 안 되겠지.. 하지만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보면 서울지역과


전라도 출신들이 많다. 그것은 그 지역 사람들이 그만큼 부패청산과 개혁을


원했다는 뜻이 되겠지.. 그리고 개혁이 정말 필요하다고 나 또한 느낀다...


부동산, 금융개혁만 빼고.., 이 부분은 경제와 밀접한 부분이라 섣불리 건드리다간


나라 완~죤이 망한다. 조금씩 단계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하는데..


현 경제상황을 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전 여옥 대변인의 말로 돌아가서, 다음 대통령은 대졸 그것도 명문대 출신


이였으면 한다는 말.. 무슨 뜻일까? 노 대통령을 겨냥하지 않고 단지 정말 차기


대통령이 대졸이고 명문대 출신이길 바랬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요새 게시판의 정치 관련 글들을 보니까, 차기 대선후보로, 이회창, 정몽주, 고건,


정동영, 이명박, 박근혜.. 이런 분들의 이름이 거론되더군..


그런데 이 분들의 학력을 보면 모두 명문대 출신 이니까,


(이회창-서울대-충청도출신, 정몽주-서울대-경상도, 고건-서울대-전라도,


정동영-서울대-전라도. 이명박-고려대-경상도, 박근혜-서강대-경상도)전여옥


대변인은 아무런 걱정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런 말을 한거 보면, 분명 노대통령을


겨냥한 것 같기는 한데...


하지만 노대통령이 학력이 낮아서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노대통령이 대통령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상 경제 분야를 다루는


사람들은 내무부장관과 그 내무부에서 일하는 많은 경제학박사들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대 출신 김 영삼 정부시절 경제가 나빠져 아이,엠,에프 위기까지 왔지만


고졸출신의 김 대중 정부가 나빠진 경제를 떠맡아서, 다시 살려 놓았다가.


또다시 고졸출신의 노무현 정부 들어서 경제가 나빠진 걸로 보아서는 학력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지금의 50-60대의 사람 중엔 대졸들이 많치않다.


마치 미국의 링컨 대통령 시절엔 대졸들이 귀했던 것처럼...


한국이 지금 그 상황이다. 대졸이 흔치않은 50-60대의 사람들 중에서 대통령을


선출하자니, 김 대중, 노 무현 대통령과 같은 고졸 출신자가 뽑힌 것이겠지..




아마 대졸 출신자가 많은 현재의 30-40대가 성장해서 대통령출마를 할 나이 때가


되면, 자연히 대졸출신의 대통령이 연속적으로 선출될 것 이라는 거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모두의 학력을 알지는 못하지만, 현 조지 워커 부시 ,그 이전의


빌 클링턴, 그 이전의 조지 허바트 워커 부시, 그 이전의 도날드 레이건, 그 이전의


포드, 그 이전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되었던 닉슨 대통령 모두 대졸인걸로


알고 있다.. 확실치는 않지만...


존 에프 케네디는 바로 그 유명한 특히 법대가 유명한 하버드대 출신이다.


현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 조지 허바트 워커, 부시는 같은


예일대 동문이고, 이름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하다..물론 성도 같은 부시이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링컨 대통령과는 다른 것이다..


박장군, 전장군, 노장군으로 이어오면서 육사장교출신들이 지배했던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가 된다는 걸 느낀다..




그런데 말야, 그전에도 그랬지만 요새도 사람들보면, 노대통령의 군벌 가지고 따지는


사람이 많던데.. 노대통령이 상병 만기재대 한거 가지고 말야.. 


노 대통령이 강원도 전방지역에서 현역으로 근무를 36개월 다 하고도, 월남전쟁


때문에 병장 티,오가 없어서 병장으로 진급이 되지 못했다고 하던데..


그건 월남전 당시, 월남에서 사망한 상병을 그 공을 인정해서 일계급 특진 시키니까,


한국에 살아있는 상병에게는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막혀서 그런 건가?


나야 그 시절을 안 살아봐서 모르지..


그렇다면 군대 현역으로 36개월 다 한 노대통령의 군별 가지고도 따지는,


한심한 사회 분위기인데, 대통령의 학력을 따지자는 전여옥의 대변인의 발언은


아무 문제가 없는 듯 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노대통령을 겨냥 했으니까, 비난이 쏟아진다고 봐야겠지..


고졸이라고 무시당해서 기분 나쁘다. 왜 대통령은 고졸이면 안되냐고 따지는 사람들


그럼 차기 대통령이 방위병 혹은 면제 출신이라도 뽑을 용의가 있는지 묻고 싶다.




학력이야 늦더라도, 자기가 열심히 돈벌어서 대학 다니면 대졸 되는 거지만,


군대야 신체조건이 안되면 현역으로 못가는 곳이데.. 물론 지원하면 갈수 있지만.


적합치 않다고 오지 말라는 걸 왜 가야하는가? 그리고 왜 강요하는가?


그 마음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 중 몸이 약해 보이는 자식에게, 사탕(방위,혹은


면제의 혜택)하나 주었는데, 그 걸 빼앗아 먹고 싶어서 다른 자식들이 "똥 묻었는데,


똥 묻었는데.."(*방위,**방위)하고 집단적으로 놀려서, 그 아이가 사탕 먹기를 포기


하면(현역 지원해서 가면), "저 딩신.. 이 좋은 사탕을 왜 안 먹어?"하고 약올리면서


다른 자식들과 나눠먹는 거와 뭐가 다르랴... 참 야비한 짓이지..




단적인 예로, 연고지가 원주이면서 86년도와 87년도에 징병검사를 받은 사람들(물론


내 친구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되지..)은 현역지원을 하지 않는 한 모두 방위로 근무


할 수 있었다.. 그 해에 군대 갈사람이 전국적으로 과잉 공급되면 전략적 요충지인,


원주, 성남, 철원지역의 젊은이들은 방위로 복무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나의 원주 동기들보면 몸은 특공대 감인데 바로 이 해에 징병검사를 받아 방위로


복무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난 대학교 3학년 1학기(88년)를 마치고, 징병검사 받았다.


그래서 이 글 쓰는 사람은 현역출신 이냐구? 그거 알 필요 없잖아..


현역 출신이라고 하면 방위출신들은 나의 적이 될 거고,


방위 출신이라고 하면 현역출신들이 나의 적이 될 것이기에...


식당에서 방위출신들이 밥 먹으로 들어오면 식당주인은 방위출신인 척 하면서

밥 팔아야하고,현역출신들이 들어오면 현역출신인 척하면서 밥 팔아야 할것아닌가..


식당 이름에 전주식당, 안동댁, 혹은 주문진 식당 이런 식으로 상호를 정하면


고향사람 불러 모을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 이름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적이 될 수도 있다.. 가게 앞이나, 차에다가 해병대 깃발을 붙이는 사람도 있던데


어떻게 보면 영리한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대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해병대 지원해 갔지.. 고놈 제대 후 잠꼬대 하면서도 "해병,해병" 하더군..


식당을 “코리안 골든 방위 식당”하고 진다면 장사가 잘되려나?


누가 한번 실험해 보길 바란다. 잘되면 한국인은 그만큼 성숙한 것이고,


안되면 그 반대이겠지, 안 됐다고 내 탓 말고..




내가 쓴 글을 보면 *방위 소리 자꾸 들어서 괴롭다고 쓴 말 많이 있다.


귀국 후 처음엔 전라도 사람들이 지독히도 나만 보면 그 소릴 했지.


내가 전라도 사람 싫어 한다는 걸 아니까.. 시발은 전라도 사람이었지.. 그다음엔


철없는 중,고생들, 특히 여학생들... 그러나 전라도 사람만 책임질게 아니더군..


서울사람도, 원주 사람도 거기에 동조하더군..  심지어 신체장애자 까지...


서울, 원주 사람들이 순진해서 전라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