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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다역 배우의 인생.


BY ..0.. 2005-06-20

나는 여자다.

2억 마리의 정충 중에 잽싼 놈이 들어 와서 결합을 했는데.

여자였다.

 

난, 100대일 천대일이 아닌,  억대의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다.

근데 여자다.

 

위로 오빠 둘,

내가 자랄 시기는 , 나 야말로 공주였다.

 

공주가 시집을 갔다.

친정 부모님과 오빠 둘이 나의 가족이였는데,

 

시집 가고 보니,

강냉이 뻥 하듯이,,우루루 인간 관계가 성립이 된다,

시 부모,  시누이, 시 아주버니, 시동생.

 

난 갑자기 올케라는 이름과 제수라는 이름과 형수라는 이름이,,

그리고 기타 등등  막 붙는다.

 

동서라는 것도 생기도 ....

 

고개 돌려 친정 쪽을 보니,,

에구 ,  내가 시누이라는 자리에 떡하니 앉게 되었다.

 

난 여자다,,

그런데 뭐가 이리 나에게 붙는 이름이 많을가?

 

세월이 흘러서 ......................

 

내가

 

친정어머니이기도하고

 

시어머니 이기도 하다.

 

골고루 다 해 보네.

 

2 억 대의 일의 경쟁을 뚫고

나는 이 땅에 태어 났다 !~~~

 

참으로 거창 하네.

 

그런데 돌아 보니,

나에게 주어진 배역이

 

너무 많았던 거야

 

열심히 했지,,

연기를 말이야.

 

그러니,오스카 상두 타고 그러드라구 ,,

 

,

 

 

각자 자기 배역에 충실 해야 하는데,,

 

다른 배역을 보거든.

 

시누이가 올케두 되고 ,,올케두 시누이가 되고,

친정 엄마두,  시 엄마두 되고,

 

이리저리 배역을 막 바꿔치기 하니,,

정신이 없지.

 

그러나..

정신 차려 보면.

 

다 감당 할 배역이드라구...

 

대종상 탈려면 ,,연기를 잘 해야 하는데,,

배역이 나쁘다고

투정 하는 인간치고

연기 잘 하는 사람은 없지.

 

그러니 삶이 고달픈거야

 

인생은 어차피 연극이야

 

그런데,, 어느 역은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거든.

 

반면에

다른 역은 나의 선택이라는 거지.

 

배역을 고르게 될 경우

 

잘 보고 골라야지

 

지천을 한게 남자 라는데,,

 

겉만 보면,

그럴듯해서 배역 삼다가 낭패 본 연기자들 많지,

 

시집 식구들

오디션 안하고 배역 주면

그것도 낭패 보는거지

 

영약하라구.

 

길고,,멀리 보라고,,,

 

골고루 다 해 볼 연기자이니

단역 맡았다고 투정 부리지들 마.

 

알겠지,

내말 ?

 

모르면 책 좀 더 보고 독학으로라도

주연 되도록 노력 하라구..

 

세치 혀 놀리기는 쉽지,,

그러나

몸으로 하는 연기가

대종상 타는 것 같아..

 

남 탓하기 전에 자신의 배역이나 잘 해,,

 

그렇게 남 탓하구 살다가는

결국 쪽박 차는거야..

 

모든게 다,

내 탓이드라구

 

살아 보니.......................................

 

그러니

 

자신을 볼 줄 아는 공부 좀 하라구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