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일에는 되도록이면 좋은말만 하고 그 집안 분위기가
웃기는 짬뽕같아도 웃어넘겨야 하나요?
난 절대 잘난척도 않고 가면 바로 부엌에가서 새까만 때가 낀 씽크대 청소며 방청소를
하는데 우리 큰형님이 이혼을 하고 그 자리에 다른여자가 떡하니 앉아살고있거든요
예전 큰형님이 산후조리를 해줘서 너무 고마워 큰형님애들이 지금은 청년이 되었어도
맘으로라도 애들 잘 보살펴줘서 큰형님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을려고 했는데
본인이 속상할때 2-3번 전화가 와서 달래주는 말 몇번 했는데 형님 마음속에는 지금도
큰시숙과 시댁에 대한 원망이 엄청 많이 남아있다는걸 느껴져서 되도록이면 들어주기만
했는데 내가 시댁의 상황을 다 이해해줘서 알고 있다고 큰시숙한테 난리나게 했나봐요
우리신랑 자기집 이야기 절대 나한테 안합니다. 시댁가면 귀동냥으로 듣게 되거든요.
큰형님은 여기저기 전화해서 짐작한걸로 범인잡는 식이니까 거짓말도 잘한다고합니다.
그 소리를 들은순간 아차 한방 또 당했구나 하는 후회가 되더라고요.
10년전에도 한방 크게 맞았거든요
그뒤로 시댁식구들하고는 그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고 되도록이면 웃고 넘기거든요
성질 없는 사람 어디있겠어요 참고 이해하며 살고 있는데 ...
앞으로 혹여 전화오면 냉정하게 끊고 조카들도 안부수준에서 멈추려고요
조카들 학교다닐때 다니러 오면 용돈도 주고 쌀도 선뜻 줘서 보냈는데 결과는 뒷통수
정면 맞기 네요. 어이가 없으니까 신랑도 밉대요. 다 꼴보기 싫고 우리애들하고만
살고프더라고요. 이래서 그 가족 내력이 중요한가봐요. 적당한 선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이 딸보다 가까이 지내는 신랑도 시댁으로 발로 차서 반납해
버리고 싶어요. 나도 우리집에서는 정말 사랑많이 받으면서 자라온 딸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