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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BY 별명당근 2005-06-21

벼르고 별러  고만고만한 아이들 키우는 이웃들과 가까운 계곡엘 갔따.

 

전날 삼겹살이랑  닭이랑 야채 음료수 술 과일 등등 아이스 박스에 실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계곡엘 갔다.  한 이웃이 너무 좋은 장소를 알고 있다고 해서 가 봤더니

 

과연 명당이였다.  평평한 소나무 숲바로 앞에는 자갈이 곱게 깔린 물이 흐르고 ( 깊이가

 

적당해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재미있게 놀았다. )  그늘이며 화장실이며 가까운곳에

 

슈퍼도 있어서 좋았따.   이웃들과 고기도 구워먹고 같이 아이들도 돌봐주고  남자들은

 

낚시로 반도로, 애들은 보쌈으로 민물 고기를 잡으며 놀았다.  생선을 구워먹어도 맛있고

 

고기를 구워먹어도 맛있고,  아이들로 인해서 엄마들이 친해지고 엄마들로 인해서 아빠들

 

도 친해져서 이젠 놀러도 다니고 저녁이면 슈퍼앞에서 맥주도 마시고  때론 노래방도 간다.

 

그전에 아는 이웃이 없을땐 너무 사는게 외로웠는데,  서로 친하게 지내니 사는게 재미있다

 

모두 좋은 이웃들이고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들도 고만고만해서 서로 잘이해한다. 모두

 

공무원이다 보니 생활도 비슷비슷하다.   1년후엔  이사가야하는데  이사가기 싫다.

 

바쁠땐 내 아이 부탁하기도 하고 내가 봐주기도 하고 저녁엔 밥이랑 없는 반찬 서로 갖고

 

가서  비벼먹고  아이들도 잘 어울리고 해서 내성적이기만 하던 울 딸들도 명랑해졌는데

 

아흑 1년 후에 도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 계단식이라 서로 1층 2층 모두 문열고

 

산다.   니집 내집 할것없이 아이들도 꺼리김 없이 드나들고,  다른 동에서는 다들 부러워할

 

정도인데 .... 아흑 이런 이웃들을 어디에서 또 만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