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미혼여자입니다.
이시기에 아가씨가 그러하듯이, 결혼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얼마전 선을 봤는데,,,
참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선을 봐서 이렇게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날줄이야,,,
인연은 다른데 있구나~ 하며 얼마나 좋아한줄 모릅니다.
그사람도 그런 듯, 선본후 바로 연락하더군요.
그리고 몇번 더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후 그에게서 연락이 없습니다.
마지막 만남도 다정하게 헤어졌었는데...
솔직히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왜 그럴까????
내가 싫어진걸까???
한동안 자존심도 마니 상하고, 힘이 들어
마니 방황하다가, 이대로는 끝낼수 없다는 생각에...
결국에는 중매하신 분에게 청을 넣어,
그 분 어머니를 통해서 들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가 마음에는 드는데, 자기와 내 처지가 너무 차이가 나서,,,
자신이 없다라고 하더랍니다....
음...사실, 저는 좋은 대학에 좋은 직장에 주위에서 괜챦은 아가씨라고..
많이들 그러십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그냥 첫인상이 얌전하고 그러니까요...
그래서 주로 상대남도 공무원이나 대기업, 교사
이런사람들을 봐 왔구요...
그런데 그는 고졸에 장사를 하며, 나이가 40에 가깝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건 알고 만났고, 학력은 그가 고졸이라는 걸
모르고 그냥 만났었는데...솔직히 이야기하더라구요...그건 잘못된거라고...
그리고 개인사업도 그냥 소매업에 지나지않았구요...
마니 놀랐고 당황스러웠는데...
당당하게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는 그 사람 모습에,,,
안정감도 느꼈고,,,무엇보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같았습니다.
그동안 잘난 남자들 만나면서, 괜시리 불쾌하고 그랬었는데...
겸손한 모습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학벌, 직업, 나이 다...고민이 되더군요...
부모님께 말씀드릴자신도 없고,,,
혼자서 몇일을 앓다가,,,부모님한테는 말씀드리지 않고,
그냥 몇번은 더 만나보기로 결정하고 만남을 가져왔던거구요..
그러나, 제 맘이 그럴지라도,
대화중간중간에 어떤 gab은 있었던 모양이예요...
학교이야기라든가,,,친구이야기,,,일에 대한 이야기등등...
조심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 사람이 부담이 마니 되었던 모양이예요...
그 사람 어머니가 물었대요, 그사람에게...
만약 인연이 되어 그 아가씨랑 잘 된다면,
그 아가씨를 잘 휘어잡을수 있겠냐고...
그랬더니 대답을 못하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그랬대요...
그럼 만나지 말라고...
그런 어려운 결혼 하지말라고...
솔직히 이 이야기 듣고 마니 실망했습니다.
무슨 마마보이도 아니고,,,어머니말때문에..
연락을 끊는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사람 그런 조건들 다 알고도,
제가 사람 하나만 보고 좋다는데...
나 한테는 물어보지도 않고,,,
그런식으로 연락을 끊는다는게 이해되지 않더군요...
이게 그 사람 자존심인지...
이대로 저도 마음 정리하고 끊어버리면 그만인데...
전,,,솔직히 그사람이 참 마음에 듭니다.
제 인연인것만 같아 여기에서 그만두고 싶지않습니다.
친구들 신랑하고 비교되고, 또 부모님도 반대하시겠지만,
어떻게든 그건 이겨낼 자신이 있는데...
그사람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제가 버거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런 핑계를 빌미로 제가 별로인건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친척 제가 먼저 연락 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