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친정엄마는 위로 네명의 자식을 낳았는데 다섯번째아이를 임신하고있었다..
임신 6개월만에 갑자기 쏟아진 하혈....
급히 병원으로 실려갔고..아이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할상황...엄마도 수술로
위급한 상황....
마침 그 병원 원장과 아는 국제결혼한 부부가 잇었고...
그 부부는 한국아내가 아이를 못낳을 상황이어서 입양을 생각하고 있었단단...
친정엄마와 아버지는 어려운 살림에 그 아이를 거둘상황이 아니었다나...?
결국 조산으로 태어난 그 여자애는 그 부부에게 입양이 되었다..
각서까지 써주었다고 한다...다시는 그아이를 찾지 않을테니 잘 키워달라고...
그 아이에게서 한달전에 연락이 왔다....친엄마가 보고 싶다고...
마침 60이 넘은 엄마는 앓아서 누워계셨는데 그 소식을 접하고 더 앓으셨다..
그리고 어제....미국 시카고에 살고있다느 그 딸이....양엄마와 함께
친정에 방문했다...
난...만나기 전에...이해할수가 없엇다...
30년이 되어서 왜 만나려고 하는지...
낳고나서 바로 입양이 되었는데...
그 양엄마는 왜 입양했다는 말을 하고 낳은 엄마를 찾고싶으면 찾으라고 했는지...
그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한국에 오려고 할까....
친정언니는 소식을 접한 날부터 울었다고 한다.
엄마가 불쌍했고...그 아이가 불쌍했고...
난 울지 않았다..
그렇게 툭하면 나오는 눈물이 왜 이런상황에서는 안나오는걸까...
어제...그 아이를 보았다...
키도 작고 손발이 작고 웃는모습이 예쁜게 ....내 형제가 맞는거 같다..
다들...친절하게 맞아주었고...
그러나 그 아이는 양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나이 30이 되었는데도
울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자꾸 그 아이의 눈이 생각이 났다...
그아이가 얼마나 많이 속상했을까....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지...
언니 오빠들은 모두 서로 만날수있는 곳에 살고잇는데
자신만 외로이...타지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 통하지 않아 아무말 할수없었으나....
몇번 나를 쳐다보는 눈길에서 ...형제의 끈을 발견할수있엇다...
2주후에 간다는데....
내가 해줄수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이를 셋낳은 나는 ....우리아이들...함께 잘 자라도록...도와주리라...
30년동안 자식들에게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채
가슴속에 담아온 엄마의 한은.......얼마나 컸을까....
부모는....절대로 낳아준사람이 부모가 될수없다...
낳아서 책임을 지고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부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