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부산, 대전으로 출장가서
모처럼 홀가분하게 침대서 뒹굴다
잠도 안오고해서 담근 술 쪼메 마시고...
잘 자던 둘째아들 12시 넘어 모기 물려 가렵다고해
파스 발라주고, 울방에 있던 모기향까지 갔다 놓아주고,
좀더 있으려니 배 아프다고, 화장실 갔다오고...
새벽 2시무렵 이번엔 화장실로 가더니 오바이트한다.
오후에 먹은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맨몸에 이불 걷어차고 자서
배탈이 난겨...
내방에 쓰러져 배 문질러 주느라 이래저래 잠을 설쳤다.
심난하게 비는 연신 쏟아지고....
그밤에 시 사촌작은아버지, 어머님 돌아가셨다는 연락도 받고....
출장 간 신랑오면 철원으로 가야한다.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화창한 날에 가셨으면
당신 가시는 길도 편하셨을텐데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