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이 멀리 있는 울집.
이젠 대중탕 가지 않고 집에서 하는거에 익숙해 졌지만
가끔 때 밀때에 부딪히는 난관....
항상 내 등에는 부침개 만하게 개운치 않은 구석이 있다.
다른덴 손이 닿지만 절대적으로 미치지 않는 그곳...등어리...
매번 등 밀때 마다 덩어릴 불러 대지만 꽤나 구찮아 한다.
구찮은게 아니라 싫어한다..이윤 모른다.
어젠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영 개운치가 않아서 손바닥으로 문댔더니
지우개 가루 같이 밀려 나온다.
할 수 없이 다시 밀기 작업에 들어갔다.
대강 철저히 다 닦았는데 크~~~한 곳이 남았다..
트위스트를 추며 몸부림을 쳐도 역시 안 되더라.
"여보 언능 와 봐"하며 덩어릴 부르니 대답이 없다.
원래 한번 부르면 대답이 없다.
세번 네번쯤 불렀을까?얼굴을 빼꼼히 디밀며
"왜"한다.
"밀어 봐유"
"또 시작이네 시작"요란다.
며 둑갔지만 청결을 위햐 참었다.
쓱삭쓱삭..한 두어번 하더니
"됐지?"함서 일어서네..으이그 이 인간 참말로 둑고 잡나~
근 일년에 가깝게 한 번 미는거인디 두어번 문대주곤 됐냐고?
부아를 참으며 눈 내리 깔고 "됐시유.으으으으으...으"혔더니 심상찮은 분위길 감지하고
다시 타올을 손에 낀다.
"우띠!!!! 됐다는디 왜 타올은 다시 끼능겨..엉?"함서
묙실에서 불꽃을 튕겼다..물론 나 혼자.
그래도 안 나가고 등 뒤에서 날 피해가며 한번씩 문댄다.
더 얄며서 난 요리조리 피하구...
나참 이 인간 참말로 연구 대상이여~
아들과 언제는 목욕탕 한번 댕겨 오래니께 거품을 물고 손을 내젔더라.
남들은 아들과 대중탕 갈때 뿌듯한 맘도 가진다더만 당췌 이 인간은 싫단다.
대체 이유가 모냐니께 옛날에 목욕탕서 피부병 옮은 적이 있다네..푸헐헐!!!
삼대구년만에 목간 한번 혔으니 묙탕두 거부 반응이 났겄지...
더 웃긴건 친구들이랑 사우나 가선 옷 입고 탈의실만 돌다 온다네...가질 말던가..
지가 물을 싫어하니께 매일 샤워하는 날 아주 희귀동물 보듯한다.
난 이 인간이 하두 안 닦으니까 내 몸가지 스물대는거 같아서 지레 자주 아니 매일 씻구..
아침마다 머리는 감는게 용탄 말쌈!!!
아무래도 국과수에 보내 봐얄 물건이여.
여차저차 어젠 그나마 깨깟이 씻었다..이 인간 덕분?에..
몸과 달리 맘은 그닥 깨긋지 않어서 머리에 수건 동여매고 누웠는디
리모컨 좀 달래서 일어 났는디,
"쨔자잔"~함서 이불을 훽 걷어 부치네
알몸으로...켁!!!!
문디...참말로 머린 악세사린가벼!!!!부뉘기 파악이 그리 안 되나?
안그래도 예고 없이 시누 들이닥쳐서 내 계획에 차질이 생겨 속상해 죽겠구만...
아뭇소리 않고 내 자리로 누우니 내 이불 속으로 쏙 들어오며 갖은 아양을 덜어대네.
한개도 안 이뽀...이 인간아...속으로 내 뱉으며 눈감고 있으니 순응?의 뜻으로 받아 들이곤 지 혼자 아양을 떨어댄다.
나참,밤처럼...
평소에 그 반만 아양을 떨어도 매일 밥상이 휘청 할 터인디
왜 그런걸 모를까??참말로 인간인지 오디오인지 판단이 안 된다.
난 오며가며 스치는 남자 스킨 냄새 그런거 무쟈게 좋아한다고 글케 야길 혔구만
대체 이 인간은 워따 쓰는 물건이염??
잘 씻고 닦는 방법 좀 음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