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4,15일 연휴에 큼맘먹고 정동진 썬크루즈로 놀러 갔습니다.
사실 오랫만에 가는 여행이라 얼마나 기대가 많았던지...
성수기라서 1시간 늦게 체크인하고 1시간 빨리 체크아웃한다고 하더군요.
2시 체크인 11시 체크아웃, 20만원....
사실 싼건 아니죠.
근데 도착해서 기분 확 잡쳤습니다.
2시에 맞춰서 체크인하러 갔더니 객실정리가 덜 되었다고 20분기다리라는 겁니다.
근데 그말을 하는 직원이 미안해하는 것도 없이 너무 당연하게 말해서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시간은 지켜야하는거 아니냐고 한마디 했더니 방이 없는게 아니고 정비중이라고 , 정리 중인데 들어가시겠어요??하는 겁니다.
기가 막혀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울신랑이 그게 그렇게 당연한일이냐고 ,죄송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그렇게 당연하게 말하는 게 어딨냐고 했더니 그 여직원 자기 일하면서 귀찮다는듯이 죄송합니다 하는데 얼마나 화가 나던지..
순간 다 집어던지고 나오려다가 그러면 정말 어렵게 시간내서 간여행 망칠까봐 참았습니다.
요즘같은세상에 그냥 여관이나 모텔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고객을 대하는 데가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납니다.
혹시 정동진 썬크루즈 가려고 하셨던 분들 절대 가지마세요.
볼것도 없고 바닷가도 멀고 사실 객실도 다른 콘도에 비해 물품도 제대로 안갖춰있고-4인가족 기준이면서 커피잔은 왜 3개 인지...- 약간 허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