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을까. 이에 사람들이 많이 지목하는 것이 지능지수다. 우리 생활에서 `공부 잘한다`와 `머리(지능)좋다`는 말은 거의 동격어로 사용되고 있다.
주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는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팔방미인`에서는 16일 `꼴찌탈출 대작전`이란 주제를 다루며 이와 같은 선입견을 시원하게 벗겼다.
공부전문가를 자처한 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실제로 학교에서 1등을 하는 학생들의 아이큐는 대개 110에서 120 사이에 분포한다고 밝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그다지 높다고 여겨지지 않는 수치에 내로라하는 전교 수재들이 모여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란 `머리 좋은 아이들`이 아니라 ‘공부의지’와 ‘동기를 갖고 있는가’에 달렸다고 평했다.
실제로 단기간에 꼴찌에서 일등으로 성적을 올린 이날 출연학생은 "아무래도 머리가 좋을 듯하다, 아이큐가 얼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10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노력지수, 집중력지수가 높다고 말해 지능이 공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지능 뿐만 아니라 공부환경에 대한 선입견 역시 소개됐다.
성적 향상을 위해선 칸막이 없는 책상이 있는 책상보다 공부에 효과적으로 밝혀졌다. 책은 뉘어서 보는 것보다 세워서 보는 것이 바른 자세에 도움을 주므로 공부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바퀴의자 보다는 고정된 의자가, 전체조명 보다는 부분조명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어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색상에 대해서도 다뤘다. 흔히 안정감을 준다고 알려진 칠판 바탕인 초록색보다는 민트그린이나 하늘색, 연한 청록색, 아쿠아블루, 올리브그린 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색상이 공부방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색상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 집중력을 높여주는 색상 방송화면 中)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