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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마디 삐끗해서 몸만 축났시유..ㅠㅠ


BY 솜다리 2005-08-23

며칠전 밭에다 김장 배추, 무우 심는거...

휴일에 같이할려고 계획했는데

사소한 말에 서로 삐져, 결국은 나혼자 일이 되버렸다.

남자힘으로 하면 한번이면 될일을  내가 하니 세번일이 되었네.ㅜㅜ

혼자 삽질하여 굳은땅 파헤치고, 비료뿌리고  

가래질하여 돌맹이 고르고 하여 고랑만들고...

시장나가 배추모종사다  줄맞추어 심고, 무우도 씨 뿌리고..

고거 하는데도 햇빛은 어찌나 뜨거운지,

옷이 땀에  흠뻑 젖었부렀네...

밭일 마무리하고, 급한 마음에 받아논 찬물에 샤워했다..

으메, 션~~한거.. 하며, 머리도 그물로 감고..

샤워하고 나와도 얼굴은 아직도 빨갛게 익은채로 있더라..

으찌나 더웠는지...

여기는 위치도 북쪽이고, 근처에 강도 있고, 산에 둘려싸여 있어 그런가

저녁되면, 바람이 더욱 차갑다....기온이 일주일전이랑 천지차이다..

저녁에 잘려고 누웠는데, 몸이 천근만근..

설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몸이 추워지는데,

이불을 두채나 덮고 자도 몸이 새우마냥 움츠려들더라..

그리고 목 아프고 열나고....

한 이틀을 할일만 간신히 하고 지냈다..

그러구 나니, 입안이 까끌한게 , 밥맛이 똑! 이네...

아직도 머리는 지끈거리고,  낼되면 좀더 나아지겄지?

 

낼이 장날인데, 뭘좀 사다 해 먹으면,

맛나게 먹을까???  

나이들면, 밥심으로 사는디...   

에고 어지러운거..@@@@@

 

이번에 얻은 교훈...ㅋㅋ

잔소리는 삐돌이 남편 시킬일 없을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