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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을 남들이 마트 드나들듯 하는여자


BY 그때 그여자 2005-08-24

에휴~

옥션 거래 7년만에

드디어 거북이&철가면 판매자를 만나서

엄청 고생했네요

남들은 어찌어찌 억울한일 한두번씩 겪드만

여태 늦어야 3,4일만에 착착 잘 보내주는 좋은 사람들만

보다가 입금후 3주가 넘어서

물건도 안보내고 상품대 받아먹는

괴상한 사람 만났어요

입금후 주말 빼면 1주일

주말 끼어서 9일째까지

계속 발송준비중으로 뜨고

전화는 계속 통화중 ㅠ.ㅠ

제품명 기재를 제대로 안해놔서

 

1) 전화로 상담하고자 입금후3일째 되는날부터 주야장창 전화해도

계속 통화중

 

2) 옥션을 통해 제품명 수량 전하고 당일발송 약속받음

 

3)주말 포함 9일째 판매자가 내 핸폰으로 음성남김

제품명 어쩌구 가르쳐 달라고

그걸 메모도 안해놓구 이제와서......

**화가 났다

그때 내겐 와이어가 휘었거나

황변했거나 밴드가 다 헐은 브라 일색였고

멀쩡한건 딱 하나였다

제품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상호협의가 아닌

판매자측 거부가 있어야만 환불이 되는 시점이었다

약속을 받았으나

그로부터 2주가 넘도록

계속 발송준비중 상태였다

 

4)옥션에 전화했다

이차 저차 요차 조차

경고메일 보내고 연락하겠다

개뿔이나

입금후 18일째

판매자가 구매결정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메일이 왔다

 

5)옥션에 항의메일 보냈다

협의 된건데 그쪽에서 뭉개는 거라고

택배용지 그거 나도 다발로 갖고있다

아무번호나 그냥 올리면 송장번호다

도착점에 확인해봤냐고 막 따졌다

 

6)그것들이 그냥 판매자한테 입금처리를 했다

그래놓고 나보고 판매자한테 연락해서 직접 환불받는

방법뿐이 없단다

즈이들도 연락은 해보겠단다

 

7)판매자의 현재 진행중 경매에다가

장사 그따위로 하지말라고

게시판에 도배를 해놨다

 

8)옥션전화는 잘 받네그려

즈들끼리 연락되는 비상번호가 따로 있걸랑

누굴 속일라고

 

9)어라 웬일로 통화가 되네

뭐?환불정보랑 뭘 불러줘?

이것들이 콱

느네는 게시판도 메일도 안보냐

별수있나 불러줬지

 

10)이런경우 판매자보다

옥션측이 더 딱딱하게 군다

목소리가 벌써 친절하곤 전~효 거리가 멀고

아주 냉랭,신경질을 대놓고 표현한다

왜??

옥션측도

판매대금에서 공제한

낙찰수수료를 토해내야 하므로--:;

 

11)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김치를 즉구했다

물론 판매자에게 판매대금이 송금된걸 몰랐을때 했다

중국산 보기를 돌같이 해오던 나지만

사용후기가 울트라캡숑나이스짱 좋은

김치가 택배포함 10000원 이길래

냅따 즉구했다

어제 오후에 했다

오늘 1시 도착이라고 택배아자씨가 전화를 했다

그 택배 현대택배 울동네지점^^아자씨

1시에 온다하면 1시전후 두어시간 오락가락 하시고

그거 생각해서 볼일 보고 들어오면

하필 그날만 1시정각에 왔다가

메모 붙여놓고 간다

우리집 비었다고

두세시간씩 무료광고 해주시는 거다

오늘도!

애 들오기전에

편히 한숨 자보겠단 나의 계획은

그저 계획으로 끝.날.것.이.다

 

12)그렇다

내가 사려고 했던건 브라팬티 세트였다

그물건 기다리며

안그래도 없는가슴

와이어따라 휘어질까 틀어질까 쳐질까 걱정되어

슥~시장에 나가보니

석장에 2천원짜리 브라가 있더라

난 그냥 지나치려 하는데

신기하게도

브라가 내게 손짓하며

언니~^^저좀 데려가세요^^하는 것이었다

가죽냄새에 질식사 직전이던 돈이 지가 알아서 뛰쳐나왔다

남편이 야 이게 홀터넥이냐?하며

한번 튕기는데 띠용~소리가 나더니

어라?이거 왜이래 이거 왜 안걸려?

그람 그라췌

개당 700원짜리가 그러취 모

고리가 똥강 뿐질러졌네

그래서.........꿰매서 입었다

일 저지른 놈한테 꿰메라고 하고 싶었으나

안그래도 새우눈인데

바느질한다고 아예 눈 감아버릴까 두려워서

걍 내가 꿰멨다

 

 

하고자 했던말이 뭐였는지 까먹었다

그냥 생각나는거 우다다다다닥 두드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