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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엔 더이상 똘똘이가 없다.


BY 행복한혜원 2005-09-01

어제 마석에 갔다왔다.

똘똘이에게 줄 고기 몇점을 들고 역에 내렸는데

보이질 않았다

새로온 역무원에게 물으니 8월초에 새끼 낳다 죽었다고..

 

방학기간이라  가지않았더니

그런일이....

(나이가 많아서 난산 끝에 ....)

 

1년 조금 넘은 똘똘이의 새끼는

혼자 구석에 누워서 아는체에도 별 반응이 없다.

제 에미 있을땐 가방만 열어도

입맛 다시며 오도방정을 떨더니....

사정하듯 불러서 먹을것을 주었다.

맛없게 먹는 녀석을 보며

마음이 저려왔다.

 

에미 잃은 녀석의 풀죽은 모습이 그러한데

사람의 아이들은 오죽할까싶어

눈물이 나왔다.